애플 기기에서 데이터 통화(VoIP) 앱의 백그라운드 실행을 제한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이 같은 조치는 앱 이용에 불필요한 정보 수집을 막기 위해서다.
이 기능을 사용할 경우 VoIP 앱으로 통화를 연결해 둔 상태에서 스마트폰의 다른 기능을 활용하는 장점도 있다. 하지만 VoIP 통화 때 개인들의 기기 사용 데이터가 수집될 수 있어 문제로 지적됐다.
IT 전문 매체 디인포메이션은 애플 관련 두 소식통을 인용해 애플이 다음달 공개하는 운영체제 iOS 13에서 이같은 변화를 적용할 것이라고 지난 6일 보도했다.
iOS 13은 가을 출시를 앞둔 신형 아이폰부터 적용된다. 디인포메이션은 페이스북 메신저, 왓츠앱, 스냅챗, 위챗 등 VoIP 앱 개발자들이 이같은 변화를 내년 4월까지 반영해 앱을 재설계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애플은 지속적으로 프라이버시를 강조해왔다. 지난 4월 '세계연례개발자회의(WWDC) 2019'에서 처음 소개한 iOS 13에서도 관련 기능들을 추가로 내놨다. 앱의 위치 데이터 접근 관련 정보 제공, 앱의 와이파이·블루투스 검색 차단 등이 일례다. 사용자의 위치 데이터 보호를 위한 기능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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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당 소식이 알려지면서 외신들은 VoIP 앱 서비스 사업자 중에서도 대형 기업인 페이스북에 주목했다. VoIP 서비스 관련은 아니지만, 지속적으로 개인정보 보호 이슈 때문에 논란을 빚어왔기 때문이다.
페이스북은 이에 대해 애플과 협의 중이며, 현재 백그라운드 상태에서 페이스북 메신저 앱을 이용할 때 기기 사용 정보를 수집하지 않고 있다고 디인포메이션에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