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웨이가 출시할 TV 예약 수량이 이미 10만 대를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아직 정식 공개도 하지 않은 제품이 적지 않은 반향을 일으키고 있는 셈이다. 중국 TV 시장의 '다크호스'가 될 수 있을 지 관심이다.
화웨이는 공식 웨이보에서 "'즈후이핑' 예약 구매 수량이 10만 대를 돌파했다"고 발표했다. 즈후이핑은 화웨이가 인터넷 브랜드인 '아너(Honor)'를 통해 출시할 TV 제품명이다. 스마트한 스크린이란 의미를 가졌다.
10일 공식 발표될 이 제품은 '55인치' 일반 버전와 '55인치 프로(Pro)' 버전으로 나뉜다. 지난 달 26일 화웨이 플랫폼과 징둥, 티몰에서 예약구매 신청 접수를 시작했다. 아직 정식 판매가는 공개되지 않았지만 5000위안(약 85만 6천600 원)을 넘어설 예정이다.
![](https://image.zdnet.co.kr/2019/08/08/hjyoo_TGHhkrDWEvTYFj.jpg)
화웨이는 지난달 아너 브랜드를 통해 정식으로 TV 산업에 진출할 것이라고 선포하고 자오밍 아너 총재가 8월 초 정식 제품 발표를 예고했다. 이어 화웨이는 9일부터 3일간 중국 둥관 숭산후에서 열릴 개발자대회에서 즈후이핑이 발표될 것이라고 알렸다.
이 제품은 인공지능(AI) 기능을 강조했다.
즈후이핑은 화웨이의 훙후(??)818 칩을 탑재하고 팝업식 AI 카메라를 보유했다. 또 8K@30fps와 4K@120fps의 영상 디코더와 6400만 화소의 이미지 디코딩을 지원한다. H.256코드의 4K 영상이 1.3초 만에 열린다.
관련기사
- 샤오미 '레드미 TV' 출격...저가 TV 경쟁 불붙인다2019.08.08
- 샤오미, 중국 TV시장서 판매대수 기준으로 1위2019.08.08
- 화웨이, TV출시 공식화…'미래형 제품' 강조2019.08.08
- 화웨이 TV 공식 확인...'2종 LCD TV 3C 인증'2019.08.08
화웨이에 따르면 팝업식 AI 카메라는 하이실리콘의 신경망프로세서유닛(NPU) 칩을 내장했다. 얼굴인식 등 AI 기능을 보유했으며 팝업식 설계를 통해 사용하지 않을 때는 자동으로 화면 뒤에 카메라를 숨긴다.
지금까지 알려진 바에 따르면 이 제품은 처음으로 화웨이의 자체 '훙멍(Hongmeng)' OS를 탑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