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노트10 공개 D-1…진화한 S펜·디자인 '주목'

미국 뉴욕 언팩 행사서 발표…국내엔 8월23일 출시

홈&모바일입력 :2019/08/06 08:25    수정: 2019/08/07 07:13

삼성전자의 하반기 전략 스마트폰 '갤럭시노트10'의 공개가 하루 앞으로 다가왔다. 삼성전자의 10주년 패블릿(스마트폰+태블릿) 스마트폰인 만큼, 디자인과 성능에 변화가 생기면서 기대감이 고조되고 있다.

삼성전자는 오는 7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에서 '삼성 갤럭시 언팩(SAMSUNG Galaxy UNPACKED) 2019' 행사를 열고 갤럭시노트10 신제품을 발표한다. 한국 시간으로 오는 8일 오전 5시이며 삼성전자 뉴스룸과 홈페이지를 통해 생중계된다.

언팩 행사가 열리는 발표 장소는 바클레이스 센터다. 지난해 갤럭시노트9도 이곳에서 발표된 바 있다. 2012년 개장된 바클레이스 센터는 미국 프로농구 브루클린 너츠의 홈 경기장으로 각종 대규모 공연도 열리는 곳인 만큼 많은 볼거리가 예상된다.

현재까지 공식적으로 공개된 갤럭시노트10의 단서는 삼성전자가 발송한 언팩 초청장과 티저 영상이지만, 이미 많은 루머들을 통해 거의 모든 사양이 유출됐다.

삼성전자 갤럭시 언팩 행사 초청장. 갤럭시노트10의 새 S펜에 카메라와 관련된 기능이 추가될 것을 암시하는 이미지가 담겼다.(사진=삼성전자)

갤럭시노트10은 디자인과 S펜에 가장 관심이 모아진다. 삼성전자는 언팩 초청장을 통해 S펜과 카메라 홀을 강조했다. S펜의 성능이 개선되고 갤럭시노트10 전면에 카메라 홀이 가운데에 있는 인피니티-O 디스플레이 탑재를 통해 더욱 극대화된 베젤리스 디자인을 표현한 것으로 풀이된다.

갤럭시노트10은 6.3인치 일반 모델과 6.8인치 플러스 모델로 출시된다. 삼성전자는 처음으로 일반 모델의 크기를 전작보다 줄여 수요층을 넓히고, 역대 가장 큰 6.8인치 모델로 대화면 트렌드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갤럭시노트10의 S펜은 '에어 액션' 기능이 탑재된 게 특징이다. 이 기능은 S펜의 움직임을 인식해 원격으로 스마트폰을 제어할 수 있다. 사용자는 S펜을 움직여 원격으로 사진이나 영상 촬영을 하거나 멀티미디어 콘텐츠 제어를 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디자인도 달라진다. 갤럭시노트10 전면에는 싱글 카메라 홀이 가운데에 있는 인피니티-O 디스플레이가 탑재되면서 사용 화면 면적이 92.5%에 이를 것으로 알려졌다. 측면의 인공지능(AI) 빅스비 버튼은 전원 버튼으로 통합되고 이어폰 단자도 사라진다.

전반적인 사양도 업그레이드됐다. 후면에는 수직 구조의 트리플 카메라와 그 우측에 비행시간 거리측정(ToF) 카메라가 분리돼 탑재된다. 트리플 카메라 화소수는 일반·플러스 모델 모두 1천200만(일반)·1천600만(광각)·1천200만(망원)으로 알려졌다.

갤럭시노트10의 배터리 용량은 모델 별로 3천500밀리암페어시(mAh)와 4천300mAh로 예상되고 있다. 전작인 갤럭시노트9에는 4천mAh 배터리가 내장됐다. 일반 모델은 25와트(W), 플러스 모델은 45W의 급속 충전을 지원한다. 기본으로 제공되는 충전기는 25W를 지원할 전망이다.

'스마트폰의 두뇌'인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의 성능도 한층 개선된다. 삼성전자는 티저 영상을 통해 갤럭시노트10 신제품에 엑시노트9825가 탑재될 것을 확실시했다. 이는 갤럭시S10에 탑재된 엑시노트9820보다 개선된 버전이다. 또 퀄컴 스냅드래곤 855 플러스도 교차 탑재될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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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럭시노트10은 국내에서 오는 9일부터 19일까지 사전예약 판매되며 23일 공식 출시될 예정이다. 글로벌 시장에는 4G와 5G 모델이 모두 출시되지만, 국내에는 5G 모델만 출시될 예정이다.

출고가는 ▲6.3인치 갤럭시노트10이 124만원대 ▲6.8인치 갤럭시노트10 플러스가 256GB 모델 139만원대, 512GB 모델 149만원대 수준으로 알려졌다. 이는 전작인 갤럭시노트9과 비교해 10만원 가량 높아진 수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