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통상자원부는 소재·부품·장비 자립화 사업을 포함한 32개 사업에 4천935억원의 예산을 추가로 집행한다고 3일 밝혔다. 이는 국회가 지난 2일 추가경정예산안(추경)을 확정한 데 따른 것이다.
산업부는 일본의 수출규제와 경제보복에 대응해 해외 의존도가 높은 부품·소재의 경쟁력 강화를 위한 연구·개발(R&D), 실증 테스트, 사업화, 양산 지원 등 5개 사업에 1천773억원을 투입한다.
반도체·디스플레이 분야 소재 기업이 개발한 제품의 성능 평가와 실증 사업에는 350억원이 배정됐다. 기계산업 핵심기술 개발에는 320억원, 소재·부품 기술개발 기반 구축에는 400억원이 투입된다.
대(對)일본 수입 비중이 높고 주력산업 분야에 파급효과가 커 기술개발이 필요한 소재·부품 기술개발에는 650억원이 지원될 전망이다. 중소·중견기업의 기술개발 기간을 단축키 위한 글로벌 중견기업 육성 프로젝트에도 53억원이 배정됐다.
산업위기지역지원, 수출활력제고 등 선제적 경기대응과 민생경제 지원을 위한 20개 사업에 2천723억원, 미세먼지 감축 7개 사업에 439억원이 편성됐다. 조선 기자재업체 위기극복지원 사업에 60억원, 용접도장 전문인력양성사업에 58억원, 자동차 부품기업 활력제고사업에 45억원, 산업위기지역 투자기업보조금에는 140억원이 각각 반영됐다.
이 밖에도 산업부는 중소·중견기업의 유동성 확보를 위해 무역보험기금에 1천억원을 추가로 출연해 지원하고, 수출바우처와 해외전시회·사절단 파견에 각각 108억원, 60억원을 편성했다.
또 포항지진피해가구 단열·창호 등 에너지사용환경 개선사업에 121억원, 지열발전부지안전관리체계 구축에 10억원, 집단에너지 열수송관 개체투자 융자금에 100억원이 투입된다. 상생형일자리모델 확산에 228억원, 스마트산업단지 구축에 360억원, 미래산업인력양성사업에 73억원, 규제샌드박스 운영에는 28억원이 배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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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부는 발전소와 전기차충전소, 가스냉방 등 에너지·산업 분야에서 배출원별 미세먼지를 획기적으로 줄이기 위한 사업도 추가로 지원한다. 석탄발전소·주거지 인근 액화천연가스(LNG) 발전소의 환경설비 지원에 248억원, 전기차충전소 설치지원에 40억원, 제조분야 미세먼지감축 기술개발에 30억원, 광해공단출연금에 46억원 등을 반영했다.
산업부 관계자는 "올해 편성된 추경 예산은 그 효과가 빠른 시일내에 나타날 수 있도록 예산집행절차를 신속히 진행(2개월내 70% 이상)할 것"이라며 "주 단위 실적점검 등 관리에도 만전을 기해 나가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