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상용 서비스를 개시한 5G 이동통신 누적 가입자가 상반기 기준 약 133만7천명을 기록했다. 반면 연내 서비스 종료를 앞두고 있는 2G 이동통신 가입자는 약 134만5천명이 남아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말과 비교해 올해 상반기에 2G와 3G 가입자는 감소한 반면 4G LTE 가입자는 꾸준히 증가했고, 5G 가입자가 발생하면서 이동통신 서비스 가입자의 세대 교체가 이뤄지고 있는 점이 주목된다.
1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발표한 6월말 기준 무선 통신서비스 통계 현황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말 2G 가입자는 134만5천282명, 3G 가입자는 878만1천959명, 4G 가입자는 5천602만351명, 5G 가입자는 133만6천865명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12월 기준으로 2G 가입자는 167만2천741명, 3G 가입자는 954만9천456명, 4G 가입자는 5천513만3천681명이다. 즉 올해 들어 2G 가입자는 32만7천459명, 3G 가입자는 76만7천497명이 감소했고 4G 가입자는 88만6천670명이 증가했다.
우선 2G 서비스는 주파수 이용 기간 만료를 앞두고 이통사가 연내 서비스 종료를 추진하면서 빠르게 감소하는 상황이다. 저가 스마트폰을 통한 LTE 전환 등이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3G 가입자 역시 LTE를 통한 전환 가입이 빠르게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 특히 3G 가입자 절반 이상이 알뜰폰 이용자인 가운데 알뜰폰 서비스의 경쟁력이 약화되는 통신 정책 환경에 따라 전체 3G 가입자 이탈도 빠르게 발생한 것으로 분석된다.
4G 서비스는 상반기 기준 국내 이동통신 가입자 전체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83% 가량이다. 휴대폰 이용자가 가장 많이 이용하는 서비스로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등 이동통신 3사를 비롯해 알뜰폰에서도 가입자가 증가한 유일한 기술방식이다.
이 때문에 4G 가입자는 꾸준히 증가세를 기록했지만 5G 상용화 이후 증가 속도가 멈춘 점이 눈길을 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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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4월 5G 서비스가 개시된 이후 LTE 가입자는 5월과 6월에 각각 14만907명, 17만7천568명이 감소했다. 5G 가입자 상당수가 4G 이탈 가입자라는 뜻이다.
한편 8월 현재 5G 가입자는 2G 가입자 수를 넘어선 것이 확실시된다. 과기정통부의 무선 통신서비스 통계가 한달 늦게 반영되는 점과 상반기 말 기준 2G 가입자가 5G 가입자보다 8천명 가량 근소하게 많기 때문에 7월 한달 간 두 기술방식의 가입자 수는 역전됐을 것이란 설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