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영상 플랫폼 왓챠가 주도하는 블록체인 프로젝트 콘텐츠프로토콜은 MBC와 빅데이터를 활용한 콘텐츠 공급 환경 구현을 위해 협력하기로 했다고 29일 밝혔다.
양사는 이번 협력을 통해 시청 빅데이터 분석 서비스인 ‘데이터 대시보드'를 개발하기로 했다. 콘텐츠 제작·공급에 강점이 있는 지상파 방송사와 방대한 평가 및 감상 데이터를 보유하고 이를 분석하는 기술을 보유한 기술 스타트업이 데이터 분석 서비스를 고도화하기 위해 함께 힘을 모으기로 한 것이다.
콘텐츠프로토콜을 주도하고 있는 왓챠는 콘텐츠 평가·추천 서비스 ‘왓챠'와 월정액 VOD 스트리밍 서비스 ‘왓챠플레이'를 서비스하고 있다. 이용자들의 다양한 취향 및 감상 데이터와 이 데이터를 분석할 수 있는 기술을 바탕으로 서비스를 구현했다.

콘텐츠프로토콜은 시청률 등 기존의 전통적인 콘텐츠 평가지표에서 벗어나 제작자들이 더 나은 콘텐츠를 만들 수 있도록 이용자들의 감상 패턴과 취향, 시청집단 등 다양한 분석 데이터를 제공한다. 이로 인해 발생한 부가가치는 다시 기초 데이터를 제공한 이용자들에게 돌아갈 수 있도록 토큰(CPT)으로 보상하는 선순환 생태계를 만드는 것이 목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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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텐츠프로토콜은 우선 왓챠플레이를 통해 MBC의 드라마, 예능 등 TV 콘텐츠를 감상한 이용자들의 취향데이터와 감상데이터를 활용한 다양한 콘텐츠 분석 방법을 개발하고, MBC는 해당 서비스에 대한 자문을 제공한다. 콘텐츠 프로토콜의 데이터 분석 서비스를 콘텐츠 제작 및 배급에 활용 가능한 수준으로 고도화하는 것이 1차적 목표다. MBC에 앞서 JTBC도 콘텐츠 프로토콜과 데이터 대시보드 개발 협력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박태훈 콘텐츠 프로토콜 공동대표는 “데이터 분석을 통해 더 좋은 콘텐츠 제작을 돕겠다는 콘텐츠 프로토콜의 비전에 지상파 방송사가 함께 하게 된 것은 매우 의미있는 일”이라며 “앞으로 더 혁신적인 콘텐츠 생태계가 형성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