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통신위원회가 벤처형 한시 조직을 만들고, 취약계층 미디어 복지를 위한 혁신 정책과제를 3개월 간 추진한다. 기존 조직 업무에 얽매이지 않는 벤처형 조직으로 정부 혁신과 적극 행정을 꾀한다는 조치다.
방통위는 29일부터 약 3개월 간 ‘혁신 프로젝트팀’을 운영한다고 밝혔다. 기획조정관 아래 임시 조직으로 민간 회사의 태스크포스 팀 형태다.
혁신 프로젝트팀은 20~30대 직원 위주로 구성됐다. 또 방통위가 있는 정부 과천청사가 아닌 서울 목동 방송회관에 사무실을 마련해 별도 공간에서 업무를 진행키로 했다.
젊은 직원들이 기존 업무에서 벗어나 자유롭게 혁신과제를 수행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뜻이다.
혁신 프로젝트팀이 맡은 업무는 취약계층 미디어 복지향상을 위한 정책 과제다. 위원회 내부 공모를 통해 선정된 과제다.
이같은 정책 과제는 방통위가 중점 추진키로 한 올해 업무계획에도 국민의 미디어 접근권 확대와 이용자 권익 증진으로 포함돼 있다.
연초에 발표한 업무계획에 포함된 취약계층 미디어 복지향상 과제는 시청각장애인TV 보급 확대, 수어방송 제작 지원, 발달 장애인 맞춤형 콘텐츠 제작 등이 있다.
이에 그치지 않고 급변하는 미디어 환경을 고려해 취약계층을 위한 정책 과제를 추가적으로 발굴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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혁신 프로젝트팀은 혁신과제 정책발굴 업무를 10월까지 진행한다. 이후 성과보고회를 열고 성과를 공유할 뿐 아니라 정책에 집적 활용한다는 방침이다.
방통위 관계자는 “기존 업무를 겸임하는 팀장 외에 다른 팀원은 혁신 과제 발굴에만 매진하게 되고 성과습을 상향하는 인센티브도 보장했다”면서 “조직에서 주어진 임무 외에 다른 정책도 살필 수 있는 적극행정의 일환”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