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리바바가 각종 데이터를 활용해 중국의 각 도시 행정을 똑똑하게 만드는 초대형 '디지털 정부 2.0' 프로젝트에 착수한다.
환치우왕 등 중국 언론에 따르면 25일 알리바바클라우드는 상하이포럼에서 여러 소프트웨어 기업과 '디지털 정부 공동 구축 계획'을 발표했다.
전략의 요지는 알리바바가 중국 30개 성시(省市), 442개 도시와 협력해 1000여 개의 행정 서비스를 디지털 데이터 중심 운영 체계로 바꾸는 것이다. 서비스 사용자 수가 9억 명에 육박한다.
알리바바는 이 단계를 디지털 정부 2.0 단계라고 불렀다. 알리바바에 따르면 디지털 정부 1.0 단계로 오프라인 창구에서 이뤄지던 행정 업무를 온라인과 휴대전화에서 가능하게 해 인터넷과 행정을 물리적으로 연결했다면 향후 5년간 추진할 디지털 정부 2.0의 핵심은 시스템과 데이터의 협연을 통해 모든 행정 업무 프로세스가 '데이터화 운영'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개방과 협력이 가능한 디지털 정부 운영을 가능케 하겠다는 것이다.
알리바바의 클라우드 서비스 '알리바바클라우드', 지불서비스 '알리페이', 업무용 메신저 서비스 '딩톡(DingTalk)', 지도 서비스 '까오더(高德)' 등 그룹 내 기술과 상품, 서비스와 자원을 총 동원해 디지털 정부에 접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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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아이시노(Aisino), 인조이요(ENJOYOR), 라인웰(Linewell), 차이나트랜스인포(China Transinfo), 바오사이트(BAOSIGHT) 등 여러 중국 업무용 소프트웨어 기업과 손잡았다.
이를 위해 디지털 정부 '1+2+2+N' 기술 아키텍처를 소개했다. 하나의 단일한 '클라우드' 플랫폼을 가장 아래에 놓고 '데이터'와 '업무'가 두 개의 중간 플랫폼을 형성하면서, 그 위에 알리페이와 딩딩을 대표로 하는 '모바일 서비스'와 '사무실 서비스'를 구현한 이후 마지막으로 '여러(N) 애플리케이션'을 얹겠다는 것이다. 소프트웨어 기업들과 함께 개발에 나서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