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9월 1일부터 국내 자동화기기(ATM)에서 IC칩이 훼손된 신용카드의 현금서비스가 제한된다.
25일 금융감독원과 은행연합회는 그간 IC칩 훼손된 신용카드 사용자의 불편을 줄이기 위해 마그네틱선이 있는 MS 인식 방식의 신용카드 카드 대출을 일부 허용했으나, 관련 범죄가 늘어남에 따라 9월 1일부터 MS 인식 신용카드의 카드 대출을 단계적으로 제한한다고 밝혔다.
올해 1분기 중 자동화기기를 통한 카드 대출 1천200만건 중 MS 인식 방식 카드대출은 2.0%(24만건) 수준이다.
카드사에서 MS 인식 신용카드로 국내 자동화기기서 현금서비스를 받았다는 사실이 확인되면, 대출을 거절하는 방식이다. 일단 고객 홍보 기간 등을 감안해 9월 1일부터는 MS 인식 방식 카드 대출을 거래 건 당 100만원으로 제한하며, 2020년 1월 1일부터는 전면 제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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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IC칩이 정상 인식되는 경우에는 종전과 같이 카드대출 이용에 제한이 없다. 또 해외서 발급한 카드는 해외카드사가 카드 대출 승인 여부를 결정해 이번 제한 대상에서는 빠진다.
금감원은 "MS 인식 신용카드는 MS에 신용카드 정보를 저장해 복제가 용이하다"며 "2017년 1월 외국인 해커가 해킹을 통해 입수한 신용카드 정보를 이용해 신용카드를 위조해 국내 자동화기기에 약 7천900만원의 현금서비스를 받은 범죄 사실이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