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결제원은 은행권과 공동으로 구축 중인 '오픈뱅킹'과 관련해 24일부터 이용회사들의 사전 신청 접수를 실시할 계획이라고 23일 밝혔다.
오픈뱅킹은 은행과 핀테크사가 개별 은행 별도 제휴없이도 조회·이체 등 은행의 핵심 금융서비스를 표준화한 오픈 에이피아이(API·Application Programming Interface) 형태로 제공하는 공동 인프라를 의미한다.
사전 접수 대상은 은행 또는 전자금융업자, 전자금융보조업자이거나 금융위원회 핀테크 산업 분류 업종 기업이다. 이용기관은 오는 9월말까지 신청을 마쳐야 오픈뱅킹 실시 일정에 맞춰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
금융결제원은 사전 신청 접수기관의 이용적합성을 심사해 승인하고, 보안 점검, 핀테크 서비스 취약 점검 등을 거쳐 서비스를 실시할 계획이다. 핀테크 사들의 빠른 서비스 제공을 위해, 이용적합성 심사 및 승인 완료 후 보안 점검을 금융보안원 등에서 받을 수 있다. 금융보안원은 오는 8월 중 보안점검 세부 신청 절차와 상세 점검 기준을 안내할 예정이다.
이밖에 금융결제원은 사전 신청 이용기관이 서비스 개발을 원활히 할 수 있도록 오픈뱅킹 API 명세서를 오는 7월말까지 오픈뱅킹 개발자 사이트에 게시할 예정이다. 명세서에는 이용 기관이 서비스 개발 시 준수해야 하는 개발 스펙, 사용자 인증 및 등록, API 거래별 처리 흐름, 필수 항목 등이 담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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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금융결제원과 금융보안원은 오는 9월 사전 신청 이용기관 담당자를 대상으로 만남의 장을 마련해 지원에 나선다.
사전 신청이 끝나면 오는 10월부터 은행권부터 시범적으로 오픈뱅킹을 실시하며, 오는 12월에는 오픈뱅킹을 본격 실시할 예정이다. 금융결제원 측은 "올해 12월 오픈뱅킹 본격 실시를 통한 혁신적 금융서비스 제공이 가능하도록 관련 절차 및 사전 준비를 차질없이 추진할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