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천리안위성 2A호를 활용해 한층 정확한 기상정보 예측을 시작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기상청은 지난해 12월에 발사된 천리안위성 2A호가 7개월간의 준비를 마치고 정식 서비스를 실시한다고 25일 밝혔다.
천리안위성 2A호는 2010년에 발사된 천리안위성 1호에 비해 ▲탑재체 해상도 4배 ▲자료전송 속도 18배 ▲관측 속도 8배 ▲산출물 수 3배 ▲운영수명 1.5배 증가하는 등 성능이 대폭 개선됐다.
특히 기존에는 제공되지 않던 고해상도 컬러 기상영상을 통해 한층 정확하게 기상정보를 예측할 수 있다. 기존 흑백화면으로는 확인하기 어렵던 구름과 산불 연기·황사·화산재 등을 구분하는 것도 가능해진다.
신속한 자료 제공 성능을 통해 실황 감시도 강화된다. 고성능 기상탑제체를 통해 한반도 주변을 2분 간격으로 관측함으로써. 국지성 집중호우의 발달 및 태풍 이동 경로 등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다.
관측 속도가 빨라지면서, 위성방송 배포 시간도 줄어든다. 기존에는 예측부터 기상방송 배포까지 총 15분이 걸렸지만 이제는 3분 만에 배포가 가능하다.
구름·안개·적설·설빙·해수면 온도·해류·오존량 등 52종의 기상산출물과 27종의 활용산출물 자료를 통해 기상 정보 활용 분야도 넓어진다. 과기정통부와 기상청은 자료사용 가이드라인 및 협의체 등을 통해 국내 유과 기관의 위성 자료 활용을 확대할 방침이다.
개선된 기상정보는 해상 운항 선박의 안전 제고에도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정부는 신규 해양 기상 정보 방송 서비스를 개시, 선박이 해상의 기상정보를 실시간으로 수집할 수 있도록 도울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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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원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거대공공연구정책관은 “우리나라가 독자 개발한 천리안위성 2A호가 각종 테스트를 무사히 마치고 기상서비스를 정상 개시함에 따라 독자개발 정지궤도위성 플랫폼을 확보하게 됐다”며 “내년에는 천리안위성 2B호 발사를 통해 국민 삶의 질을 한층 더 향상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천리안위성 2B호는 내년 상반기 발사를 목표로 총 조립을 완료하고, 열진공시험 등 우주환경시험을 수행 중이다. 정부는 천리안위성 2B호를 통해 대기질 예경보 정확도를 향상하고. 적조·녹조 등 해양환경 및 해양자원 감시 역량을 강화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