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의 위기감이 내외부로 고조되고 있다. 하지만 주식시장에서 삼성전자 주가는 연일 상승세다. 외국인이 20일 연속 삼성전자를 매수하면서 상승을 이끌고 있다. 일본의 소재 수출 규제에 따른 반도체 가격 상승 전망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2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삼성전자 주가는 22일 4만7천200원에 거래 종료됐다. 23일 현재 4만7천원 중반을 오가며 오름세를 이어가고 있다.
외국인은 지난달 25일부터 20거래일 연속으로 삼성전자 주식을 순매수했다. 일본정부의 수출규제 발표일인 지난 1일 이후에도 순매수를 유지했다. 그 사이 외국인이 매수한 삼성전자 주식은 3천435만286주다. 매수액 규모가 1조6천억원에 달하고, 외국인 주주 비율은 57.8%까지 늘었다.
그 사이 삼성전자 주가는 25일 4만5천600원에서 1천600원 올랐다. 연중 최고치인 4만7천600원에 근접했다.
삼성전자는 해법을 쉽게 찾기 힘든 위기 상황이다. 올해들어 삼성전자는 전년대비 절반이상 감소한 분기 영업이익을 기록중이다. 매출도 감소했다. 주력사업인 반도체, 디스플레이, 휴대폰 등이 동시에 부진을 겪는 탓이다.
반도체 사업의 경우 가격 하락이 주 원인으로 꼽혔다. 글로벌 경기 불황과 수요 감소, 재고 증가 등이 가격하락을 이끌었다.
그러다 한국과 일본의 갈등으로 생산 차질 우려가 증가하면서 생산업체 재고 소진이 빨라질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삼성전자나 SK하이닉스가 아직 감산을 발표하지 않았지만, 가격 회복이 예상보다 빨라질 것이란 기대감이 투자자에게 퍼져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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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RAM, 낸드플래시 현물가격이 이달 상승세로 돌아섰다. 증권가는 계약가격까지 상승할 경우 본격적인 가격 상승세로 이어질 것으로 전망한다.
관심은 이달 31일로 예정된 삼성전자의 2분기 실적발표와 컨퍼런스콜이다. 사업부문별 상세한 2분기 실적과 함께 3, 4분기 회복 기대에 대한 대략적인 전망이 나올 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