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분기 중기 수출 267억 달러...전체 수출의 19.2% 차지

수출 중기 6만3333개로 작년 동기보다 903개 늘어

올 2분기 중소기업 수출액은 267억 달러로 전년 동기대비 2.0% 감소했다.

전체 수출에서 중소기업이 차지하는 비중은 19.2%다. 전년 동기보다 1.2% 포인트 높아졌다. 수출 중소기업수는 6만3333개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903개사(1.4%) 늘었다.

19일 중소벤처기업부(중기부)는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2019년 2분기 중소기업 수출 동향(통관기준 잠정치)'을 발표했다.

중기부는 미중 무역분쟁 심화와 글로벌 경기 둔화와 이에 따른 중화권 수출 부진, 반도체 단가 하락 등으로 2분기 수출이 감소했다고 진단했다.

2분기 중기 수출은 4, 5월에는 증가세를 유지했지만 6월 들어 중화권 등 주력 국가의 수출 부진으로 전체 2분기 실적이 감소했다.

품목별로 보면, 반도체 제조장비 등 상위 10대 수출 품목 중 5개 품목은 증가했고 합성수지, 화장품 등 5개 품목은 감소했다.

반도체 제조용장비는 올 2분기 8억4000만 달러를 수출, 전년동기보다 11.9% 늘었다. 특히 중국, 홍콩, 대만 등 중화권 수출이 늘었는데 홍콩 지역은 140.5%나 증가했다. 유럽과 싱가포르(41.5%), 베트남(33.1%) 등 아세안 수출도 늘었다.

지역별로 보면, 상위 10대 수출 국가 중 미국과 베트남, 러시아 등 5개 국가는 증가했고 중화권과 인도, 태국은 감소했다.

박영선 중기부 장관은 "미중 무역 분쟁 장기화 등으로 상반기 우리나라 수출이 감소하고 있는 어려운 상황에서 일본 수출품목 규제 등 대외여건 악화로 하반기도 중소기업 수출 여건이 힘들어 질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중기부는 수출지원센터를 통한 밀착관리는 물론 대기업과 중소기업이 소재부품장비 분야 공동 R&D 투자를 통해 상생할 수 있는 전략을 마련, 일본 수출 규제에 따른 위기를 슬기롭게 극복할 수 있도록 정책적 지원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중기부는 일본 수출규제에 따른 중소기업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전국 12개 지방 수출지원센터에 일본수출규제 애로신고센터를 설치, 15일부터 가동에 들어갔다. 또 피해기업은 긴급경영안정자금(2,080억원)을 지원하고 문제해결형 컨설팅도 실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