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중소기업 수출이 반도체 호황 등으로 전년대비 8.0% 증가한 1146억 달러를 기록,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고 20일 중소벤처기업부(중기부)가 밝혔다. 2년 연속 1000억 달러도 돌파했다.
역대 수출액을 보면 2017년 1061억 달러로 2위, 2014년 1033억 달러로 3위, 2012년 1029억 달러로 4위를 기록했다.
중기 수출 비중은 우리나라 전체의 18.9%다. 전년보다 0.4%포인트 상승했다. 화장품 등 주력 품목 호조가 큰 역할을 했다.
수출 중기 수는 9만4589개로 역대 최대치다. 전년 보다 2215개(2.4%) 늘었다.
또 10대 품목이 중기 전체 수출의 32.1%를 차지했고, 10대 품목 중 9개가 수출이 늘었다. 이 중 5개 품목은
두 자릿수 증가를 보였다. 특히 반도체 제조용 장비(31억 달러, +34.0%)와 평판DP 제조용 장비(30억 달러, +68.0%)는 반도체 수출 호황으로 처음으로 수출 10대 품목에 진입했다.
평판DP 제조용 장비(30억 달러, +68.0%)는 수출의 약 90%를 차지하는 중국 수출이 급증(26.1억 달러, +127.0%, 중국 로컬 디스플레이 업체들의 OLED굴기)했다.
감소 품목도 있다. 무선통신기기(21억 달러, -7.1%)가 대표적이다. 중국 휴대폰 제조업체와의 경쟁 심화로 최대 수출시장인 중국에서 수출이 줄었다.
수출 지역을 보면 상위 10대 국가 비중이 전체의 70.9%를 차지했다.
중국이 273억 달러로 1위를 했고 미국(133억 달러), 베트남(115억 달러), 일본(107억 달러), 홍콩(48억 달러) 순으로 2~5위를 보였다. 이어 인도(32억 달러), 대만(29억 달러), 인도네시아(27억 달러), 태국(25억 달러), 멕시코(24억 달러)가 6~10위를 차지했다. 10대 국가중 베트남과 홍콩을 제외한 8개국에서 수출이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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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종학 중기부 장관은 “중소기업 수출이 2년 연속 성장세를 이어간 것은 보호무역 확산 등 쉽지 않은 글로벌 수출환경 하에서도 우리나라 중소기업이 세계시장 진출을 적극적으로 노력한 결과”라면서 "기술 경쟁력 등 우리나라 중소기업 수출기반이 그만큼 탄탄하다"고 밝혔다.
홍 장관은 "하지만 올해는 주요국의 경제 성장률 둔화 등으로 대외 무역환경이 더욱 어려울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면서 "지방 수출지원센터를 활용해 중소기업의 수출 리스크 요인과 애로를 실시간으로 모니터링 하는 한편, 지자체를 포함한 유관기관과의 주기적 수출 점검회의를 개최하는 등 협력체계를 강화해 올해도 중소기업의 수출 성장세를 이어갈 수 있도록 모든 정책지원을 집중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