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5당 "日 수출규제는 경제보복…비상협력기구 설치"

문대통령·정당 대표, 180분 회동 후 공동발표문 발표

디지털경제입력 :2019/07/18 21:10    수정: 2019/07/18 21:22

문재인 대통령과 여야 5당 대표는 18일 청와대에서 '정당 대표 초청 대화'를 갖고 일본 정부의 수출 규제 조치 철회를 요구하는 공동 발표문을 발표했다.

문 대통령과 여야 5당 대표는 일본의 한국 수출 규제 조치는 자유무역 질서를 위배하는 경제보복이라고 규탄하며, 범국가적 차원의 대응을 위해 비상협력기구를 설치해 운영하기로 했다.

이날 문 대통령과 회동엔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 바른미래당 손학규 대표, 민주평화당 정동영 대표, 정의당 심상정 대표 등이 참석했다. 당초 2시간 예정이었으나 약 3시간 동안 진행됐다.

(왼쪽부터) 심상정 정의당 대표,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 문재인 대통령,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 정동영 민주평화당 대표

다음은 공동발표문 전문이다.

문재인 대통령과 여야 5당 대표는 일본의 수출규제 조치에 대하여 심도 있게 논의하였으며 아래의 사항에 대하여 인식을 공유했다.

1. 일본의 수출규제 조치는 자유무역 질서에 위배되는 부당한 경제보복이며, 한일 양국의 우호적, 상호 호혜적 관계를 심각하게 훼손하는 조치라는데 정부와 여야는 인식을 같이한다.

일본 정부는 경제보복 조치를 즉시 철회하고, 화이트리스트 배제 등의 추가적 조치는 한일관계 및 동북아 안보협력을 저해한다는 점에서 외교적 해결에 나설 것을 촉구한다.

2. 여야 당 대표는 정부에 대해 일본의 경제보복 조치로 인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다양한 차원의 적극적인 외교적 노력을 촉구했으며, 대통령은 이에 공감을 표하고 실질적인 대책을 마련하기로 했다.

3. 정부와 여야는 일본의 경제보복 대응에 초당적으로 협력하고 우리 경제에 대한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노력하며, 국가경제의 펀더멘털 및 소재·부품·장비산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함께 노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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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범국가적 차원의 대응을 위해 비상협력기구를 설치해 운영하기로 한다.

4. 정부는 여야와 함께 일본의 경제보복에 따른 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소통과 통합을 위해 노력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