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게임업계가 텐센트의 수익 배분 확대 요구로 협상 테이블에 앉아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중국 왕이커지에 따르면 한 업계 관계자는 "텐센트가 중국의 주요 스마트폰 기업과 애플리케이션 마켓에 판매 수익 배분 비율을 높여달라고 요구하고 있다"고 전했다. 최근 게임 시장 성장세가 낮아지면서 텐센트 역시 실적 압박을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관계자에 따르면 텐센트가 높게는 70%에 이르는 판매 수익 배분을 요구하고 있다. 최근까지 배분 비율은 약 50% 수준이었다.
이 관계자는 텐센트가 최근 몇 주간 이미 중국 내 다수 대형 애플리케이션 상점 운영사를 대상으로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고 부연했다. 이 중에는 오포(OPPO), 레노버, 샤오미, 바이두, 360 등 주요 기업이 포함됐다.
이 업체들에 따르면 텐센트의 자체 신작 인기게임 '검망3' 그리고 '카트라이더' 등 주요 타깃인 것으로 알려졌다.
70:30의 수익 배분이 기준으로 자리잡을 경우 텐센트가 매년 수십 억 달러 규모의 매출을 늘릴 수 있을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애플 iOS 앱스토어와 구글 플레이 경우를 봤을 때 미국과 유럽 등지에서 70:30의 수익 배분 비율이 앱 제작사와 유통 플랫폼간 일반적인 비율이라는 주장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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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아직 중국의 경우 애플리케이션 상점 수익 배분 비중이 50%에 그치는 것이 일반적이다.
중국 게임 시장에서 '수익의 룰'을 바꿀 것으로 보이는 이번 사안의 협상 결과에 이목이 모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