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는 2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7천710억원)보다 15.4% 감소한 6천522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5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15조6천301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15조194억원)보다 4.1% 증가했다.
업계 전망치엔 못미쳤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LG전자 2분기 예상 매출액은 15조7천285억, 영업이익 전망치는 7천814억원이었다.
미국과 중국의 무역분쟁에 따라 TV, 스마트폰 시장의 수요부진이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분석된다.
H&A 사업본부는 OLED TV 판매 정체, 중국업체와 경쟁 심화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원달러 환율 상승에 따라 TV 사업 수익성이 감소했을 것으로 추정된다.
다만, 신가전 판매량 증가, 계절적 수요에 따라 하반기 실적 상승이 기대된다.
스마트폰 사업을 담당하는 모바일커뮤니케이션(MC) 부문은 2천척원대 초반 영업손실을 기록한 것으로 보인다.
V50 5G 씽큐의 호조에도 불구하고, 북미 시장 부진을 돌파하지 못했다. 마케팅 비용 증가도 영업이익을 감소시킨 요인으로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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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신증권 박강호 연구원은 "MC부문의 수익성 확보 관련한 재고찰이 필요한 시점"이라며 "2020년 5G 시장에서 스마트폰 판매량 증가 및 북미에서 확고한 프리미엄 브랜드 확보, 성장을 실현하지 못하면 스마트폰 정상화는 어렵다고 본다"고 분석했다.
그는 "TV부문은 LCD에서 OLED 중심으로 포트폴리오 변화를 가속화할 시기"라며 "중국 TV 업체와 경쟁 심화로 LG전자가 LCD TV에서 안정적 수익성을 유지하기 힘들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