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2분기 영업익 6.5兆…전년대비 56%↓

매출도 56兆로 4% 하락...반도체 악화가 주요 원인

홈&모바일입력 :2019/07/05 08:57    수정: 2019/07/05 08:57

삼성전자는 2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14조8천700억원)보다 56.29% 감소한 6조5천억원을 기록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5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56조원으로 전년 동기(58조4천800억원) 대비 4.24% 하락했다. 전기 대비 매출은 6.89%, 영업이익은 4.33% 증가했다.

삼성전자 2분기 실적은 증권업계 전망치와 비슷한 수준이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최근 한달 동안 16개 증권사의 삼성전자 2분기 영업이익 전망치는 평균 6조296억원이다. 매출 전망치 평균은 54조702억원로 집계됐다.

삼성 서초사옥. (사진=지디넷코리아)

급격한 실적 악화의 주요 원인은 반도체 부문이다. DRAM 가격하락이 계속되고 수요 회복이 더뎌지면서 삼성전자 반도체 사업의 영업이익이 가파르게 줄어들었다.

삼성전자 반도체, 디스플레이 사업의 2분기 영업이익은 3조원 초반대로 예상된다. 반도체 부문 영업이익이 전분기보다 20% 안팎으로 줄어들 것으로 전망되고, 그중 낸드 사업은 적자 전환이 에상된다.

지난 분기 적자를 기록했던 디스플레이 사업은 흑자로 돌아설 것으로 예상된다.

스마트폰, 네트워크 장비 등을 담당하는 인터넷모바일(IM) 부문은 전년동기보다 줄어든 2조원 초반대 영업이익이 예상된다. 갤럭시A 시리즈의 호조로 판매량은 증가하지만, 평균판매가(ASP) 하락으로 영업이익이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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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가전(CE) 부문은 5천억~6천억원 영업이익이 예상된다.

잠정 실적은 한국채택 국제회계기준(IFRS)에 의거해 추정한 결과이며, 결산 종료 전 투자자 편의를 돕기 위해 제공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