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킹 이메일 피해방지…“알기 쉽게 만화로 보세요”

관계부처 합동 해킹 메일 피해방지책 마련

방송/통신입력 :2019/07/03 12:00

해킹 메일에 대처하는 방법을 누구나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만화책으로 제작됐다.

정부는 공공기관이나 기업을 사칭하는 해킹메일로 인한 국민적 피해 방지를 위해 관계부처 합동으로 ‘만화로 보는 알기 쉬운 해킹메일 대처법’을 발간한다고 3일 밝혔다.

해킹메일은 해커가 공공기관, 기업 또는 지인으로 가장하여 메일을 발송하고 이를 메일 수신자가 열람하는 경우에 악성코드가 유포돼 수신자의 정보가 탈취되거나 시스템이 파괴되는 방식으로 피해가 발생된다.

최근 ▲경찰청을 사칭해 명예훼손 출석통지서 ▲국세청을 사칭한 미지급 세금계산서 ▲인터넷 포털을 사칭한 계정정보 업데이트 알림 ▲기업 사칭 채용이력서 제출 등의 해킹 메일이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다.

정부는 이에 따라 관계부처 합동으로 해킹메일에 대한 대처법을 쉽게 만화로 제작해 대국민 홍보를 강화키로 했다.

홍보 만화는 해킹메일 사고 사례와 원인을 소개하고 메일 이용자가 해킹메일을 판별하는 방법과 해킹베일 수발신 시 주의사항 등을 담고 있다.

책자는 관계부처 등을 대상으로 우선 배포하고, 한국인터넷진흥원 보호나라(www.boho.or.kr)에서 웹툰 형식으로 게시해 국민 모두가 볼 수 있다.

해킹메일 방지를 위한 종합대책도 하반기에 시행될 예정이다.

정부는 우선 해킹메일을 기술적으로 식별하여 차단하는 ‘메일인증기술표준’을 확대 보급한다. 또한 해킹메일을 추적해 발신처를 신속히 차단하고, 해킹메일 정보를 신속히 전파해 대책을 강구 하는 체계도 마련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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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포털과 호스팅사 등 다양한 이해당사자와 전문가가 참여하는 민관 협의회를 구성, 해킹메일 근절을 위해 긴밀히 협력할 예정이다.

정부 관계자는 “해킹메일 피해 예방은 국가사회 전반의 보안 강화 노력이 필요한 만큼 정부와 공공 분야 대책을 우선 시행하고, 민간 분야로 확산해 나아갈 것”이라며 “이메일 이용자는 발신 주소의 이상 여부와 도메인명을 꼭 확인해 출처가 불분명한 메일은 열람하지 않아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