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日 수출규제에 소재부품장비 1조 지원책 추진

3일 국회 고위당정청 협의회서 대응방안 논의

반도체ㆍ디스플레이입력 :2019/07/03 09:42    수정: 2019/07/03 09:44

당정청이 일본의 핵심소재 수출규제에 대응해 소재부품장비 개발에 매년 약 1조원을 지원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3일 더불어민주당과 정부, 청와대는 국회에서 ‘하반기 경제정책방향 관련 고위당정협의회’를 열고, 일본 정부의 수출규제와 관련된 대응책으로 핵심 소재부품장비 개발에 매년 1조원 규모를 지원하는 등의 소재부품장비 경쟁력 강화 대책을 논의했다.

조정식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원장은 “소재부품장비 경쟁력 강화 대책을 별도로 발표할 예정이다. 고위당정협의회에서 일본의 수출규제에 대해 논의가 있었다”며 “정부는 현재 일본의 한국 수출규제 상황에 대해 총체적으로 점검하고 긴밀히 대책을 논의하고 있다. 여러 상황과 전략적인 측면 등을 고려해 산업통상자원부를 중심으로 산업부 장관이 대응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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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하반기 경제정책방향 관련 고위당정협의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뉴스1)

실제로 산업부 내에서는 지난 1일 일본 경제산업성이 반도체·디스플레이·스마트폰의 제조공정에 사용되는 핵심 소재(불산, 감광액, 투명 폴리이미드)에 대한 수출규제 계획(4일부터 시행 예정)을 발표하자 곧바로 소재부품총괄과, 반도체디스플레이과, 동북아통상과 등을 중심으로 대책마련을 위한 회의를 지속적으로 펼쳐왔다.

산업부 한 관계자는 “일본의 수출규제와 관련해 관계부처, 관련기업들과 현재 대응전략을 만들고 있다”며 “조만간 별도의 대응전략 발표가 있을 예정”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