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D, 인도 전기차 시장 '맹공'...추가 공장 설립

인도 자동차 시장 향한 中 기업 공세 강화

카테크입력 :2019/07/03 08:43

인도 정부의 전기차 지원 정책을 겨냥한 중국 기업의 공세가 거세다.

2일 중국 시나차이징에 따르면 중국 전기차 기업 비야디(BYD)는 인도 협력사 올렉트라그린테크(Olectra Greentech)와 세운 합작사 '올렉트라-BYD'를 통해 인도에 추가로 전기차 생산 공장을 세우는 방안을 협의 중이다. 비야디가 올해 연말 혹은 내년 초 인도 투자를 본격화할 것이란 예상이다.

비야디는 이미 앞서 인도 세쿤데라바드(secunderabad)에 본사를 둔 올렉트라그린테크와 기술 연맹을 체결했다. 최근 합작사 올렉트라-BYD는 이미 인도에서 한 개의 전기버스 공장을 설립해 인도 시장에서 e버즈(eBuzz) K7과 K9 모델을 공급했다. 이어 두번째 전기버스 공장 건설을 계획하고 있으며 2021년 이전 시생산에 나선다는 목표다. 공장은 인도 북부에 건설될 예정이다.

중국 언론을 종합하면 합작사는 지난달 27일 올렉트라-BYD는 인도 푸네 시에 10대의 전기 버스를 납품한데 이어 향후 3개월 내 125대의 전기 버스를 공급할 예정이다. 4월부터 내년 3월까지 500대의 전기 버스 납품 계약도 체결했다. 2021년 3월 이전 2000대의 전기 버스 판매란 목표도 세웠다.

올렉트라-BYD의 전기버스 (사진=올렉트라)

합작사는 당초 인도 남부 카르나타카(Karnataka)에 두번째 공장을 세우는 방안을 고려했지만 현지 정부와 협상이 잘 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비야디는 인도 자동차 시장의 성장 가능성을 주목하고 있다. 인도 자동차 시장은 2025년 세계 3대 자동차 시장으로 올라설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특히 인도 정부는 국가적인 전기 수단 교통 계획을 수립하고 대규모 보조금을 투입해 40개 도시에 5000대의 전기 버스 구매를 지원할 예정이다.

급성장하는 인도 자동차 시장을 향한 중국 기업의 공세가 잇따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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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중국 상하이자동차그룹은 인도 시장에서 'MG 헥터(Hector)' 모델을 발표했다. 동시에 중국 최대 SUV 생산 기업인 창성자동차도 160만 달러의 초기 투자를 준비, 인도에 자회사를 설립할 계획이다.

중국 지리자동차는 앞서 인도 JSW 그룹과 전기차 제조 협상을 진행한 바 있다. 중국 창안자동차 역시 인도에서 기회를 모색하고 있다. 루이치자동차는 최근 인도 타타모터스와 협력을 도모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