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상반기(1월~6월) 국내 완성차 업체 전기차 판매량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절반 이상 증가했다.
지디넷코리아는 1일 국내 업체 전기차 7종(현대차 코나 일렉트릭, 현대차 아이오닉 일렉트릭, 기아차 니로 EV, 기아차 쏘울 EV, 쉐보레 볼트 EV, 르노삼성차 SM3 Z.E., 르노 트위지) 상반기 판매량을 종합했다.
그 결과 전기차 7종의 상반기 총 판매량은 1만7천877대다. 이는 지난해 상반기 국내 완성차 판매량(니로 EV, 레이 EV 제외)보다 약 52.2% 증가한 수치다.
상반기 가장 많이 판매된 전기차는 한번 충전으로 최대 406km 주행 가능한 코나 일렉트릭이다. 코나 일렉트릭은 상반기동안 7천697대가 판매됐다.
기아차 니로 EV는 3천957대 판매로 2위, 볼트 EV는 1천679대 판매로 3위를 기록했다. 그 뒤로 기아차 쏘울 부스터 EV(1천139대), 르노 트위지(1천38대), 현대차 아이오닉 일렉트릭(883대), 르노삼성차 SM3 Z.E.(345대) 등이 뒤를 이었다.
올해 상반기동안 쉐보레 볼트 EV, 현대차 아이오닉 일렉트릭, 르노삼성차 SM3 Z.E.의 판매량이 부진했다.
볼트 EV의 상반기 판매량은 전년 누계 대비 46.2% 하락했다. 지난해 상반기 볼트 EV의 국내 판매량은 3천122대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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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아이오닉 일렉트릭은 상반기 동안 1천대 판매선을 넘지 못했다. 지난 5월 ADAS 주행보조 사양 등을 강화한 더 뉴 아이오닉 일렉트릭이 출시됐지만 실질적인 판매 상승을 돕지 못했다는 평가다. 아이오닉 일렉트릭 상반기 판매량은 전년 누계 대비 80.1% 떨어졌다.
르노삼성차는 전기차 대중화를 위해 지난 2월 SM3 Z.E.의 가격을 250만원 인하하는 초강수를 뒀지만, 이 전략이 판매 증가까지 이어지지 못했다. SM3 Z.E.의 상반기 판매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45.2% 감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