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내년 5G칩 탑재 VR 내놓겠다”

4K 슈퍼VR 렌탈서비스…오는 8월 해외시장 첫 진출

방송/통신입력 :2019/07/01 15:57    수정: 2019/07/01 16:12

“경쟁사들이 앱 기반 서비스를 제공할 때 실감미디어에 과감히 투자를 했다. 오는 2022년이면 VR 글로벌 시장이 지난해보다 약 12배 커진 117조2천억원으로 전망된다. KT는 다음 달에 첫 해외 진출에 나설 계획이다.”

김훈배 KT 뉴미디어사업단장은 1일 4K 무선 VR 서비스 ‘슈퍼VR’에 대한 의미를 이같이 설명하면서. “앞으로 KT가 실감미디어 시장에서 1등 사업자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KT는 실감미디어라는 개념조차 생소했던 2014년 홀로그램 전용극장 ‘K-라이브’를 선보인데 이어, 2016~2017년에는 프로야구VR 생중계, 음악VR 서비스, U-20월드컵 때는 5G 기반 VR생중계 등 온라인 VR 서비스를 내놓았다.

지난해에는 도심형 VR 테마파크 ‘브라이트’를 열며 오프라인 VR 사업에 본격 뛰어들었고, 개인형 실감미디어 서비스 ‘기가라이브TV’를 출시하며 온라인 사업 영역을 확장해 왔다.

김훈배 단장은 “스마트폰 착탈식 HMD가 시청이 불편하고 기능에 한계를 지닐 수 없는데 반해 피코사와 함께 개발한 올인원 HMD는 이를 극복할 수 있었다”며 “두 번의 수급 물량을 모두 완판 시킬 정도로 기가라이브TV가 개인형 실감미디어 시장을 개척하는데 성공할 수 있었고 이를 업그레이드한 4K 슈퍼VR을 내놓을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슈퍼VR은 200인치 TV를 눈앞에서 보는 것처럼, 극장에서 가장 좋은 자리에 앉아 보는 느낌을 준다”며 “소비자들의 부담을 낮출 수 있도록 롯데렌탈과 함께 렌탈서비스를 작업 중이고 오는 8월에는 브리니티란 브랜드로 말레이시아에 첫 VR 테마파크를 수출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다음은 김훈배 단장과의 일문일답 내용이다.

김훈배 뉴미디어사업단 커스토머&미디어부문 단장

- 2020년 5G 기반 단말이 출시되면 어떻게 달라지는가.

“빠르면 내년쯤 출시할 것으로 예상된다. 몰입감. 현실감, 생동감 측면에서 굉장한 발전이 있을 것이다. 와이파이는 기본 탑재되고 5G는 외부에서 이용할 수 있다.”(정용기 미래사업개발단 미래융합사업추진실 융합사업추진담당 팀장)

- 8K 화질의 단말기가 나오고 있는데 계획이 있나.

“아직 8K는 TV에서 양산하는 단계다. HMD는 단말 제조사를 보더라도 아직까지 라인업이 되지 않았다. 콘텐츠도 많지 않다. 8K 시장을 모니터링하면서 라인업을 추가할 계획이다.(정용기 팀장)

- 폐쇄형 VR보다 AR이 활성화될 수도 있는데 시장전망을 하신다면.

“AR 기반의 플랫폼 성공이 쉽지 않았다. 가격과 품질 면에서 경쟁력이 없다. 아이돌 기반의 AR 서비스가 있지만 지속적인 이용 측면에서 아직은 쉽지 않은 상황이라고 본다, AR 렌즈 역시 아직은 너무 고가다. 허들이 없을 때까지 기다리는 상황이고 VR플랫폼을 오픈형으로 바꿔가고 있다.”(김훈배 뉴미디어사업단장)

- 이용료를 받는 것 외에 비즈니스모델이 있는가.

“엄청난 투자를 하고 있다. 미디어 수급을 통해 소비자에게 무료로 제공하려고 하다 보니 쉽지 않다. 지금은 엄청난 수익을 올리겠다는 것보다 저변을 확대하기 위한 방법으로 접근하고 있다. 올레TV 모바일에 올라가 있는 콘텐츠는 판권문제가 걸려 있어 7만편 외에 판매 형태가 될 것이고 VOD를 멀티스크린으로 감상할 수 있다.”(김훈배 단장)

“구독형 상품으로 시작해서 향후에는 광고, 커머스 모델로도 확장할 계획이고, 미디어 시장에 PPV를 제공하는 형태의 비즈니스모델 발굴도 계획하고 있다.”(박정호 뉴미디어사업단 IM사업담당 상무)

- 중국의 피코사를 선택한 이유는 무엇인가.

“하드웨어를 저렴하게 완성도 있게 잘 만드는 회사다. 그래서 선택했다. KT와 궁합도 잘 맞는다.”(김훈배 단장)

“가성비에서 최고다. 또 중국의 VR 제조사 중 리딩 사업자다. KT가 요구하는 최적화 작업을 잘 수행해주고 있다.”(박정호 상무)

- 5G 유심칩을 탑재한 단말이 나오면 소비자 입장에서 이용료 부담이 될 수도 있는데.

“기가인터넷과 5G 테더링을 지원할 예정이기 때문에 속도에 문제가 있지 않다. 단말과 요금제를 연계해서 지원하면 부담도 낮출 수 있다. 다양한 결합상품이 나오면 단말 비용 부담도 최소화할 수 있다.”(정용기 팀장)

“요금제에 대한 면밀한 검토는 아직 이뤄지지 않았다. 고객이 부담을 갖지 않도록 요금제를 만들도록 하겠다.”(박정호 상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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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T는 앱 형태로는 지원하지 않을 계획인가.

“하반기 이후에 타 플랫폼에서 앱 형태로 확장하는 것을 지원할 예정이다, 피코 외에 글로벌 사업자 모두 컨택할 예정이고 중저가에서 고급단말까지 라인업을 추가해 나갈 계획이다.”(김훈배 단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