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기아차의 상반기 판매량이 부진했다. 중국 및 터키 등의 신흥 시장에서의 판매 위축 등이 판매 하락의 원인이 됐다.
1일 발표된 현대차의 상반기 전체 판매량은 전년 누계 대비 5.1% 감소한 212만7천611대, 기아차는 2.4% 감소한 135만3천11대를 기록했다.
내수 판매의 경우 현대차는 8.4% 상승한 38만4천113대를 기록했지만, 기아차는 9.3% 감소한 24만2천870대다.
해외 판매는 현대차가 7.6% 감소한 174만3천498대, 기아차가 0.8% 감소한 111만141대를 기록했다.
현대차 내수 판매 중 가장 높은 판매 증가율을 보인 차량은 쏘나타다.
최근 8세대 판매가 시작된 현대차 쏘나타의 상반기 국내 판매량은 전년 누계 대비 47.4% 늘어난 4만8천291대를 기록했다. 6월 판매량은 전년 동월 대비 87.3% 늘어난 9천822대를 기록했다.
기아차는 쏘울, 더 K9, 니로의 판매 증가에 눈에 띈다.
쏘울의 상반기 내수 판매량은 4천227대로 전년 누계 대비 179.4% 올랐다. 니로는 52.5% 상승한 1만4천917대, 더 K9은 22.0% 상승한 5천855대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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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관계자는 “미국 시장에 판매에 돌입한 팰리세이드를 시작으로 각 시장별 상황과 고객들의 니즈에 맞는 신차를 적재적소에 투입해 꾸준한 판매 증가를 이루어 나갈 것이다”면서 “권역별 자율경영, 책임경영 체제를 구축해 실적을 회복하고, 미래 사업을 위한 기반을 마련할 것”이라고 밝혔다.
기아차도 현대차처럼 권역별 책임경영 체제를 강화하겠다는 계획이다. 내달 출시되는 셀토스를 통해 판매 회복에 중점을 두겠다는 전략도 세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