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갤폴드·노트10, 하반기 스마트폰 '포문'

7~8월 전략 제품 출시 몰려...주목도 분산 우려도

홈&모바일입력 :2019/06/28 17:10    수정: 2019/06/28 18:44

삼성전자가 폴더블폰 갤럭시 폴드와 플래그십 갤럭시노트10으로 하반기 스마트폰 시장의 포문을 열 것으로 보인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갤럭시 폴드의 출시일을 7월 말께로 조율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당초 갤럭시 폴드를 지난 4월 미국에 첫 출시할 예정이었지만, 제품의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 출시일을 연기했다.

하반기 플래그십 모델인 갤럭시노트10은 8월에 출시될 예정이다. 갤럭시노트10은 오는 8월 7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에서 개최되는 언팩 행사에서 공개될 예정이며, 공개 2주 후쯤 출시될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는 갤럭시 폴드와 갤럭시노트10으로 하반기 스마트폰 시장 선점에 나설 수 있게 됐다. 다만 내부적으로 두 제품의 출시 간격이 좁혀지면서 각 제품에 대한 주목도를 분산시킬 수 있는 데 대한 우려도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그럼에도 갤럭시 폴드를 7월 말에 출시하는 것은 제품 결함에 대한 보완 작업이 마무리된 데다 계속해서 출시를 미룰 경우 전략 제품에 대한 관심도가 떨어질 수 밖에 없다는 우려를 감안했기 때문이라는 게 관계자의 설명이다.

11월 7일(현지시간)부터 양일간 미국 샌프란시스코 모스콘센터에서 진행되는 '삼성 개발자 콘퍼런스 2018'에서 삼성전자 IM부문장 고동진 사장이 기조연설을 하고

업계 관계자는 "현재로써는 갤럭시 폴드가 7월 말쯤 출시된다는 게 삼성 내부의 분위기"라며 "갤럭시노트10도 8월에 출시되는 만큼 각 전략 제품들이 비슷한 시기에 몰리면서 주목도를 떨어뜨릴 수 있다는 우려가 있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이어 "하지만 판매량을 떠나 보완이 다 된 제품(갤럭시 폴드)의 판매를 더 이상 미룰 없는 노릇이고, 혁신을 보여줄 전략 제품인 만큼 관심을 이어가야 하는 점을 감안해 출시일을 조율하고 있는 것"이라고 전했다.

삼성전자는 갤럭시 폴드는 미국 출시에 앞서 지적된 결함을 모두 보완하는 데 주력해왔다. 갤럭시 폴드의 보호 필름을 더 키워 물리적으로 뜯어낼 수 없도록 화면 안쪽으로 밀어넣고, 힌지 노출 부위를 더 튼튼하게 만드는 등 작업을 진행한 것으로 전해진다.

국내에 출시될 갤럭시 폴드와 갤럭시노트10은 모두 5G 모델이 될 것으로 알려졌다. 갤럭시노트10의 경우 4G와 5G 버전으로 2종씩 총 4종이 출시되며, 일반 모델은 6.4인치, 프로 모델은 6.8인치로 예상된다.

갤럭시 폴드는 아직 완전하게 구축되지 않은 5G 네트워크 환경과 판매 연기의 영향으로 연간 수요가 줄어들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삼성전자는 갤럭시 폴드의 초기 출하량 목표를 100만대 이상으로 계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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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신증권 박강호 연구원은 "폴더블폰의 출시가 지연되면서 올해 수요는 10만대 수준에 그칠 것"이라며 "폴더블폰은 5G 통신망 환경이 뒷받침돼야 제대로 된 서비스를 누릴 수 있기 때문에 약 2년 후에나 시장이 본격 개화되고 올해에는 상징적인 측면에서만 판매가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갤럭시노트10에는 ▲카메라 홀이 가운데에 있는 19대 9 비율의 인피니티-O 디스플레이 ▲비행시간 거리측정(ToF) 카메라를 포함한 쿼드 카메라(프로)와 트리플 카메라(일반) ▲배터리 4천300~4천500밀리암페어시(mAh) ▲퀄컴 스냅드래곤 855칩셋과 엑시노트9825 프로세서 등이 탑재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