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전세계 투자자들에게 5G 네트워크 사업의 리더십을 강조하며 대형 성과를 약속했다.
삼성전자는 26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삼성전자 인베스터스포럼 2019'에서 5G 사업 전략을 발표했다.
‘인베스터스포럼’은 투자자와 애널리스트, 펀드매니저 등을 대상으로 개최하는 연례 기업설명회(IR)다. 삼성전자는 전략 제품과 미래 성장 비전을 공유한다. 올해 행사는 5G 네트워크, 스마트폰, 메모리 반도체 등의 전략과 기술 리더십을 소개하는 내용으로 채웠다.
첫 발표는 5G 네트워크였다. 삼성전자는 기술 리더십과 공고한 파트너십, 혁신 투자 등을 강조하며 5G 네트워크 사업 성장을 공언했다.
발표자로 나선 김우준 삼성전자 네트워크사업부 전략마케팅팀 전무는 "삼성전자는 현재 20개 이상 글로벌 이동통신사업자와 협력중이며, 지난 5월 5G 네트워크 시장 37%를 점유하며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삼성전자는 5G 칩셋, 네트워크 장비, 휴대폰, 솔루션 등 전 영역에 걸친 종합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지난 4월 한국과 미국에서 5G 정식 서비스가 상용화됐고, 일본, 유럽, 중국 등 5G 네트워크가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삼성전자는 3G나 4G 대비해 더 빠르게 성장하는 5G 시장에서 큰 기회를 획득할 수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김우준 전무는 "88개국가, 224개 통신사가 5G를 상용화할 예정"이라며 "5G는 3년 안에 500만 가입자를 확보하며 빠르게 성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모바일 인프라 시장은 2023년까지 연평균 29% 성장해 230억달러 규모로 성장할 것"이라며 "올해 5G 디바이스가 8가지 유형으로 39개 출시될 예정이고, 26개 제조사가 5G 휴대폰을 출시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24~47 GHz 주파수대를 사용하는 밀리미터웨이브(mmWave) 분야에서 삼성전자의 기술력을 강조했다. 독자개발한 밀리미터웨이브 RFIC와 시스템온칩(SoC)을 결합해 장비 크기와 무게, 전력소비 등을 25% 절감할 수 있으며, 쉽고 빠르게 대규모 5G 네트워크를 설치할 수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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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5G는 대형, 중형, 소형의 다양한 기지국 장비로 고집적 네트워크를 구축해야 하는데, 삼성의 5G 모델, RFIC 칩 등으로 고성능, 저전력, 저비용을 구현해 사업자의 투자비용을 줄여준다"고 말했다.
그는 또 "통신사업자들은 구글처럼 되고 싶어하는데, 삼성전자를 통해 코어 네트워크를 클라우드 네이티브로 구축할 수 있으며, AI로 운영을 단순화해 운영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