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5월 정보통신기술(ICT) 수출액 규모가 반도체, 디스플레이, 휴대폰 등 3개 수출 주력품목의 부진으로 143억1천만달러(약 16조6천425억원)를 기록하는데 그쳤다.
21일 산업통상자원부(장관 성윤모)는 '5월 정보통신기술(ICT) 수출입 동향'을 발표하고, 5월 ICT 수출액이 전년 동월 대비 22.6% 줄어든 143억1천만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수입액은 96억8천만달러(약 11조2천578억원), 무역수지는 46억3천만달러(약 5조3천847억원) 흑자를 기록했다.
품목별로는 반도체 수출액이 전년 동월 대비 30.0% 줄어든 76억6천만달러에 그쳤다. 메모리 반도체의 단가하락과 시스템 반도체(18억4천만달러, 전년 동월 대비 13.1% 감소)의 수요 둔화 영향이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산업부에 따르면 반도체 수출 증감률(전년 동월 대비 기준)은 올해 1월 -23.5%에서 2월 -24.9%, 3월 -16.9%, 4월 -13.5%, 5월 ?30.0%로 6개월 연속 감소세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D램 현물가격(4기가비트 기준) 역시 올해 1월 3.02달러에서 2월 2.89달러, 3월 2.56달러, 4월 2.25달러, 5월 2.10달러로 지속 하락한 것으로 집계됐다.
디스플레이 수출액은 중국발 액정표시장치디스플레이(LCD)의 경쟁 심화 영향으로 전년 동월 대비 21.5% 감소한 16억3천만달러를 기록했다. 휴대폰 수출액도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의 성장 둔화 영향으로 전년 동월 대비 33.9% 감소한 9억3천만달러를 기록하는데 그쳤다.
반면,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패널(6억2천만달러, 전년 동월 대비 3.7% 증가)과 2차전지(6억2천만달러, 전년 동월 대비 5.2% 증가), 컴퓨터(1억7천만달러, 전년 동원 대비 78.8% 증가) 등은 상대적으로 호조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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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기업 ICT 수출액 역시 반도체(3억달러, 전년 동월 대비 28.8% 증가), 2차전지 등 전기장비(2억달러, 전년 동월 대비 26.2% 증가)의 수출 호조를 보였다.
지역별로는 ICT 최대 수출국인 중국(홍콩포함 71억2천만달러, 전년 동월 대비 31.5% 감소), 미국(14억8천만달러, 전년 동월 대비 15.5% 감소), 유럽연합(8억5천만달러, 전년 동월 대비 16.0% 감소)에서 모두 전년 동월 대비 수출액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