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노버가 오는 8월 엣지 컴퓨팅과 클라우드 인프라를 겨냥한 신제품 출시를 예고했다. 재작년 x86 서버, 지난해 스토리지 시스템 신제품 출시에 이은, 세번째 대규모 제품 출시 계획이다. 키워드는 '인텔리전트 트랜스포메이션'이다.
레노버글로벌테크놀러지코리아(대표 신규식)는 19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레노버데이터센터그룹(DCG)의 글로벌 활동 성과와 추후 사업 비전을 발표했다.
레노버DCG는 레노버가 2014년 IBM의 x86 서버 사업부를 인수해 설립한 독립법인이다. 서버, 스토리지, 네트워크, 소프트웨어 관련 서비스 사업 분야를 담당한다. 레노버글로벌테크놀러지코리아는 레노버DCG의 한국법인으로 2016년 설립됐다. 레노버DCG는 아시아 국가 중 한국, 일본, 인도, 호주 지역을 별도 관리 대상으로 삼고 있다.
신 대표는 "레노버DCG는 25년 전통의 x86 서버를 기반으로 세계에서 가장 신뢰할 수 있는 데이터센터 파트너가 될 것"이라며 "지금까지 2천만대 이상의 서버를 출하했다"고 말했다.
레노버DCG는 지난 2017년 트랜스폼 1.0이라 불리는 서버 제품군을 소개했다. 씽크애자일(ThinkAgile)과 씽크시스템(Thinksystem) 브랜드의 제품군이었다.
신 대표는 "x86 서버에서 경쟁사 비교 시 두 배에 달하는 업계 워크로드를 기록했다"며 "시장조사업체 ITIC에 따르면 레노버 서버는 x86 서버 중 신뢰성 1위로, 모든 주요 서버 하드웨어 플랫폼 중 가장 높은 수준인 99.999%의 안정성을 보였다"고 말했다.
이어 "슈퍼컴퓨터 분야에서도 레노버는 앞서나가고 있다"며 "세계 Top 500 안에 드는 슈퍼컴퓨터 중 173대가 레노버에서 공급한 슈퍼컴퓨터"라고 말했다.
지난해 레노버는 스토리지 제품군을 출시했다. 트랜스폼 2.0이었다. 스토리지 전문업체 넷앱(NetApp)과 글로벌 파트너십을 맺기도 했다.
신 대표는 "레노버가 51% 투자하고 넷앱이 49%를 투자해 중국에 조인트벤처를 만들어서 스토리지 비즈니스를 진행하고 있다"며 "구체적인 수치는 공개할 수 없지만 성장이 매우 빠르다"고 말했다.
이외에도 신 대표는 레노버DCG의 고객만족도에 대해서도 강조했다. 지난해 하반기 시장조사업체 TBR에서 조사한 바에 따르면 레노버는 북미시장에서 22개 중 18개 분야에서, EMEA와 APAC 지역에서는 22개 전체 지역에서 1위를 차지했다.
올해는 레노버DCG가 트랜스폼 3.0을 발표하는 해로, 8월경 엣지에서 클라우드 인프라를 구성하는 신제품을 국내에서 선보일 예정이다. 레노버DCG는 인텔, 뉴타닉스, 넷앱, IBM, 삼성 등과의 파트너십을 통해 고객에게 폭넓은 선택권을 제공하고 인텔리전트 트랜스폼을 돕는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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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신 대표는 올해 초 출시한 트루스케일(TrueScale)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그는 ▲하이퍼스케일 ▲소프트웨어 정의·데이터센터 인프라 ▲사물인터넷(IoT)·엣지 ▲통신·네트워킹 ▲고성능컴퓨팅(HPC)·인공지능(AI) 등이 레노버DCG 비즈니스의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신 대표는 "레노버DCG는 신뢰받는 데이터 비즈니스 파트너가 될 것"이라며 "HPC를 통해 인류의 도전과제인 질병, 식량부족, 기후변화 등의 문제를 해결하고자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