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치비 부담 줄인 태양광대여사업 본격 시동

에너지공단, 올해 태양광 대여사업자 7개사 선정

디지털경제입력 :2019/06/19 15:44

설치비 부담을 줄인 태양광 대여사업이 본격적으로 추진된다.

한국에너지공단 신·재생에너지센터(소장 이상훈)는 19일 서울 서초구 더케이호텔에서 올해 선정된 태양광 대여사업자 7개사와 함께 '2019년도 태양광 대여사업 협약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민간 중심의 태양광설비 보급모델인 태양광 대여사업은 태양광 설비 설치를 희망하는 주택 또는 공동주택 소유주가 초기 설치비 부담 없이 대여사업자로부터 설비를 빌려 쓰고 대여료를 납부하는 제도다.

주택소유주는 최소 7년간 월 대여료 3만9천원으로 전기요금을 절감하고, 대여사업자는 대여료와 신재생에너지생산인증서(REP) 등으로 투자비용을 회수한다.

'2019년도 태양광 대여사업 협약식'에서 이상훈 한국에너지공단 신재생에너지센터 소장(우측 세 번째)과 대여사업자들이 협약 체결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에너지공단)

에너지공단은 지난 5월 23일부터 이달 4일까지 공모를 통해 ▲경영상태 ▲사업운영능력 ▲A/S우수성 ▲고객만족도 부문을 평가했다.

그 결과, 솔라커넥트·에너리스·인피니티에너지·청호나이스·태웅이엔에스·한화큐셀앤드첨단소재·해줌 등 7개사가 올해 태양광 대여사업자로 선정됐다.

공단은 올해 총 2만가구(23메가와트)에 보급하는 것을 목표로 태양광대여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7개 대여사업자는 공단과 협력해 올해 보급목표 달성과 신재생에너지 보급 확산을 위해 상호 노력키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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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평균 전력사용량이 200킬로와트시(kWh) 이상인 가구는 한국에너지공단 신재생에너지센터 홈페이지에서 대여사업자별 대여조건을 확인한 후, 이날부터 대여사업자와 계약을 진행할 수 있다.

이상훈 한국에너지공단 신·재생에너지센터 소장은 "태양광대여사업은 정부주도의 신재생에너지 보급을 민간주도 사업으로 전환하는 시발점이 될 것"이라며 "시장에서 자생 가능한 재생에너지 시대를 만들기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