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C가 2차전지 동박 기업 KCFT를 인수하기로 결정함에 따라 SKC 주가에 긍정적인 영향이 있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하나금융투자·키움증권 등 증권사들은 14일 잇따라 보고서를 내고, KCFT가 전지박 시장에서 세계 최고의 경쟁력을 보유한 만큼 SKC의 KCFT 인수는 전기차 배터리 소재 사업에서 장기적인 성과를 창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SKC는 지난 13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을 통해 KCFT 지분 100%(1천914만주)에 대한 인수계획을 공시하고, 전기차 배터리 핵심 소재인 동박을 미래 성장동력으로 집중 육성한다는 계획을 밝힌 바 있다.
윤재성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KCFT 인수에 따른 예상 시총 증분은 2~5천억원으로 현 시가총액(약 1조3천억원) 대비 17~37% 업사이드가 존재한다는 판단”이라며 “자금 조달 과정에서 부채비율은 상승하겠으나 화학사업부를 제외한 비효율성 자산 중 일부를 매각하는 방법을 통해 추가적인 현금을 확보할 가능성이 높아 중장기 사업구조의 효율성 측면에서는 긍정적이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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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 SKC의 주가는 오전 상승세를 기록하고 있다. 14일 오전 11시 35분을 기준으로 유가증권시장에서 SKC의 주가는 전 거래일보다 5.81% 오른 3만8천250원에 거래 중이다.
이동욱 키움증권 연구원은 “동박은 전기차 배터리 핵심소재로 KCFT는 기술적 우위를 바탕으로 시장점유율 1위를 기록하고 있다”며 “세계 동박 수급은 전기차 시장 성장에 따른 배터리 수요 증가로 고성장이 예상된다. 2023년 이후 친환경 차량 판매 의무제도로 인한 전기차 투자 확대 등으로 동박 시장이 급성장할 전망이다. 이에 동박은 배터리 관련 소재 중 분리막과 함께 가장 높은 EBITDA 마진율(15% 이상)을 지속할 것으로 보인다”고 진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