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웨이 OS 훙멍, 멕시코·호주 등 각국서 상표등록

훙멍 OS 장착 스마트폰 이르면 8·9월 출시 전망

홈&모바일입력 :2019/06/10 07:58    수정: 2019/06/10 07:59

화웨이가 자체 운영체제(OS) '훙멍(Hongmeng)'의 상표 등록을 세계 각국에 확산하고 있다.

9일 중국 중관춘온라인 등 언론에 따르면 화웨이는 이미 한국을 비롯해 캐나다, 멕시코, 호주, 뉴질랜드, 필리핀, 페루, 스페인, 터키 등에서 'HongMeng' 상표 등록을 신청했다. 한국에서는 지난 달 특허청에 상표권을 신청해 심사가 진행 중이다.

앞서 유럽에서 훙멍의 영어명인 '아크(ARK) OS'란 이름으로 상표 등록을 신청한 것으로 알려진 이래 아시아, 미주 등 다양한 대륙에서 상표권 획득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중국에서는 이미 지난해 8월 훙멍(鴻蒙) OS로 중국국가지식재산권국에 상표 등록을 신청해 올해 5월 14일 정식 등록됐다. 상표권 기한은 2029년 5월 13일까지다.

최근 중국 온라인에서 공개된 훙멍 OS 이미지 (사진=중관춘온라인)

훙멍 OS는스마트폰, 태블릿PC, 노트북, 스마트와치, 사물인터넷 등 전반에 적용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진 상태다.

최근 훙멍 OS의 사용자환경(UI) 화면이 공개되는 등 관련 테스트가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영국 파이낸셜타임스에 따르면 구글은 트럼프 정부에 화웨이의 탈안드로이드가 해커의 공격을 보다 쉽게 만들 수 있어 보안 위협을 높인다고 경고, 구글과 화웨이의 재협력 가능성도 다시 커졌다.

관련기사

'구글 플레이 프로텍트(Google Play Protect)' 등 핵심 보안 소프트웨어가 빠지면서 보안 위협성이 커지고, 결과적으로 미국의 보안에도 영향을 미칠 것이란 예측이다. 화웨이의 자체 OS 상용화가 본격화하는 움직임과 무관치 않은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훙멍 OS를 장착한 스마트폰은 이르면 8월 혹은 9월, 늦으면 내년 초 선보일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