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의 인공지능(AI) 비서 알렉사가 더 자연스럽게 사용자와 대화할 수 있게 됐다.
미국 지디넷은 아마존이 5일(현지시간) 개발자를 대상으로 하는 딥러닝 기반 솔루션인 '알렉사 컨버세이션(Alexa Conversation)'을 공개했다고 보도했다.
아마존에 따르면 해당 솔루션은 개발자들이 코딩을 이전보다 덜 하고 AI 훈련 데이터를 더 적게 입력해도 자연스러운 대화가 가능하다. 알렉사 컨버세이션은 입력된 데이터만으로도 대화의 흐름과 변동을 자연스럽게 파악할 수 있다.
로히트 프라사드 아마존 연구소 알렉사 부사장은 이날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아마존 리마스(re:MARS) 컨퍼런스에서 "딥러닝에 기반한 대화 모델링을 통해 알렉사 컨버세이션으로 복잡한 음성 경험을 구축하는 일이 더 쉬워졌다"고 말했다.
프라사드 부사장은 알렉사가 한 번의 대화로 여러 가지 작업을 수행할 수 있도록 해주는 ML 기반 컨셉을 공개했다. 현재 알렉사는 일회성 요청만 처리할 수 있기 때문에 다양한 작업을 수행하기 위해서는 사용자가 더 복잡한 과정을 거쳐야 한다.
미국 지디넷은 이 컨셉이 아직 출시되지 않았으며, 한 번의 대화로 사용자의 질문과 요청에 대한 응답을 생성하는 AI 모듈을 기반으로 한다고 보도했다.
프라사드 부사장은 알렉사 컨버세이션이 다른 대화 시스템과 다른 점은 대화의 처음부터 끝까지 전체 시스템을 모델링한다는 점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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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이러한 새로운 접근 방식을 통해 알렉사가 사용자의 잠재된 목표를 알아차리고 대화를 능동적으로 진행시킬 수 있을 것"이라며 "우리의 목표는 사용자에서 알렉사로 인지 부담을 옮기는 것"이라고 말했다.
알렉사 컨버세이션은 몇 달 내로 출시될 예정이며, 일단은 저녁식사와 영화 예약 등의 기능에 초점을 맞출 계획이다. 프라사드 부사장은 "머신 러닝의 발전이 지난 12개월동안 알렉사를 이전보다 20% 더 정확하게 만들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