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항공우주국(NASA) 제트추진연구소(JPL)가 준비 중인 드론 헬리콥터가 최근 주요 테스트를 마치고, 올 여름에 로버와 통합될 계획이라고 미국 IT매체 더버지가 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NASA 제트추진연구소는 올해 초 화성의 대기 조건과 유사한 영하 54도 환경에서 이산화탄소를 주입한 진공챔버 안에 헬리콥터를 넣고 테스트를 진행했다. 이산화탄소는 화성 대기의 주요 성분이다.
이 때 헬리콥터에는 중력 조건을 화성과 비슷하게 만들기 위해 기체 상단에 중력 제거하는 케이블을 부착하고 운행했다.
화성은 기온이 영하 90도까지 내려가고 대기 밀도는 지구의 1%에 불과해 헬리콥터가 날개를 돌려 공중에 뜨기 매우 어려운 조건을 가지고 있다.
지난 달 화성 헬리콥터는 더 많은 테스트를 거쳤고, 이제 최종 마무리 작업에 돌입했다고 NASA는 밝혔다. 최근 헬리콥터에 전원을 공급할 태양 전지 패널이 설치됐고, 로터 블레이드 작동 테스트도 진행됐다.
NASA 제트추진연구소 화성 헬리콥터 프로젝트 매니저 매니저 미미 아웅(MiMi Aung)은 "우리는 최종 테스트, 개선 작업을 완료하고 올 여름 로버와의 통합 작업을 진행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화성 헬리콥터 기체는 소프트볼 크기로, 무게는 1.8㎏, 드론의 날개는 약 1분당 3,000번 회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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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SA는 이 헬리콥터가 지구에서 화성의 무인항공기를 원격 조종하는 것이 가능하다는 것을 증명하는 ‘기술시험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NASA의 마스 2020 미션은 2020년 7월에 발사돼 2021년 2월 18일 화성에 도착할 예정이다. 마스 2020 미션의 주요 목적지는 예제로 분화구로, 이 곳에서 화성 고대의 생명체의 흔적을 찾아 나설 계획이다. NASA 헬리콥터는 2020년 7월 화성으로 가는 우주선에 실려 화성으로 떠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