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게임즈 품 떠난 검은사막, 제2 전성기 맞을지 주목

개발사 펄어비스 직접 서비스...약 4년만에 퍼블리싱 계약 종료

디지털경제입력 :2019/05/30 11:03    수정: 2019/05/30 11:04

펄어비스가 직접 서비스를 시작한 '검은사막'이 제2의 전성기를 맞을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검은사막은 약 4년 전인 지난 2014년 12월 출시된 작품으로, 그래픽과 액션성은 최신작과 비교해 손색이 없을 정도로 수준이 높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관전 포인트는 검은사막이 세월을 거슬러 인기 반등에 성공할지다. 결과에 따라 펄어비스의 표정은 엇갈릴 전망이다.

30일 게임 업계에 따르면 펄어비스는 첫 자체 개발작인 PC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검은사막의 직접 서비스를 시작했다.

이는 카카오게임즈와 퍼블리싱 계약을 체결한지 약 4년만에 직접 서비스 전환이다. 계약 종료에 따른 것으로, 두 회사는 게임 이용자 DB 이관에 협력하고 있다.

펄어비스가 검은사막 직접 서비스를 시작했다.

그렇다면 펄어비스의 검은사막 직접 서비스는 기존 서비스와 어떤 차이가 있을까. 편의성과 아이템 개편, 서비스 이관에 따른 추가 혜택, PC방 혜택 확대 등 다양한 것으로 확인됐다.

우선 편의성 부분을 보면 전투 지역에서도 우편물을 확인해 수령할 수 있다. 우편물 수령을 위해 안전 지역 이동했던 불편함을 해소한 셈이다.

또한 야영지를 설치할 수 없는 지역이 확장됐으며, 비밀의 만물상인 NPC 파트리지오와 샤카투의 인장도 개편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이관 혜택은 다음 달말까지 유지된다. 카카오게임즈와 펄어비스에서 이관 신청을 한 이용자가 대상이다. 단, 이관 신청 종료일은 오는 12월 31일까지다.

이와 함께 대규모 업데이트도 준비하고 있다. 관련 내용은 다음 달 8일 개최되는 이용자 간담회 '검은사막 하이델 연회'를 통해 확인이 가능하다.

PC방 접속 혜택도 강화됐다. 기존 혜택에 ▲PC방 전용 대여 장비(56레벨 고등급 풀셋, 60레벨 유등급 풀셋) ▲PC방 전용 반려동물(4세대 리미티드 등급) ▲거래 및 창고 관리 메이드 2종 ▲여행자의 지도와 나침반 ▲24시간 NPC 파트리지오 이용 ▲PC방 전용 우두머리 소환서를 받을 수 있다.

시장에서는 PC방 점유율 변화도 예의주시하고 있다. 오랜시간 PC방 사업을 진행하며 노하우를 축적한 넥슨 자회사 엔미디어플랫폼이 PC방 서비스를 책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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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기준 검은사막의 PC방 순위는 30위대다. 이르면 다음 주부터 PC방 점유율 변화를 확인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업계 한 관계자는 "펄어비스가 검은사막 직접 서비스를 통해 다시 한 번 사업적 능력을 보여줄지 기대된다"며 "검은사막 직접 서비스에 대한 결과는 향후 PC 게임 신작 준비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