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G+LTE 듀얼 커넥티비티 적용 확산

듀얼 커넥티비티 개선으로 데이터 전송속도 빨라져

5G 통신망의 데이터 전송속도가 빠르게 개선되고 있다. 5G와 LTE 기지국을 동시에 사용하는 듀얼 커넥티비티 기술이 안정화되면서 네트워크 품질이 높아졌기 때문이다.

2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5G 서비스가 본격 상용화된 이후 통신장비 벤더에 따라 듀얼 커넥티비티 성능 개선 작업이 한창 이뤄지고 있다.

듀얼 커넥티비티의 성능 개선에 따라 실험실 환경이 아닌 상용망 환경에서 일반 스마트폰에서도 기가급 데이터 전송 속도가 구현되고 있다.

LTE 세대에서 많이 활용했던 비인접 주파수를 묶어쓰는 주파수집성(CA) 기술과 비교해 듀얼 커넥티비티는 성능 개선이 점진적으로 이뤄지는 편이다.

CA 기술은 주파수의 대역폭을 늘리는 방식이다. 같은 기술 방식이 쓰이는 각각의 주파수를 하나의 주파수로 묶어쓰는 방식이기 때문에 듀얼 커넥티비티와 비교해 기술적으로 덜 까다롭다.

반면 현재 5G 서비스에 도입된 듀얼 커넥티비티는 기존 LTE 기지국과 동시에 5G NR을 추가로 연결하기 때문에 단말기 단에서는 두가지 다른 기술 방식의 데이터 전송이 이뤄지게 된다.

서로 다른 방식의 기지국과 데이터를 송수신하면서 백홀에서 데이터 분배를 관리하는 기술 수준에 따라 데이터 전송 속도의 차이가 나타난다.

NR 시스템과 LTE 시스템을 동시에 사용하기 때문에 각각의 기술의 간섭을 최소한을 줄여야 하고 긴밀한 공조를 통해 각가의 통신 기술 방식의 트래픽 관리 등 유연한 무선 자원 활용도 가능해진다는 설명이다.

이같은 기술은 단순히 LTE와 5G를 혼재하는 NSA 모드에서만 쓰는 것이 아니라 향후 5G 망 구축이 이뤄진 28GHz 대역의 밀리미터파 주파수와 3.5GHz 대역의 5G 주파수를 동시 활용할 때도 쓰일 예정이다.

즉, 통신업계가 듀얼 커넥티비티 기술 고도화에 주력할 수 밖에 없다는 뜻이다.

통신사 한 관계자는 “5G 서비스에서 초고속 데이터 전송을 지원하기 위해 가장 먼저 활용할 수 있는 기술이 듀얼 커넥티비티고, 향후 빔포밍 기술도 본격적으로 적용될 예정”이라며 “전반적인 품질은 듀얼 커넥티비티와 함께 인빌딩 망구축이 확대되면 체감 속도가 빠르게 오를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