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퓨텍스 2019] 인텔, 10세대 코어 프로세서 발표

아테나 프로젝트 적용한 투인원 등 신제품 올 연말 출시

홈&모바일입력 :2019/05/28 17:36

[타이베이(대만)=권봉석 기자] 인텔이 28일 컴퓨텍스 2019 기조연설을 통해 10세대 인텔 코어 프로세서와 아테나 프로젝트 등을 발표했다.

인텔이 28일 컴퓨텍스 기조연설에서 10세대 코어 프로세서를 정식 공개했다. (사진=지디넷코리아)

10nm(나노미터) 공정에서 생산된 10세대 코어 프로세서는 AI(인공지능) 관련 연산을 최대 2.5배 가속 가능하며 내장 그래픽칩셋은 인텔 아이리스 플러스로 최대 2배 빨라진다.

또 와이파이 성능과 배터리 지속시간을 강화한 새로운 노트북 개발 프로그램인 아테나 프로젝트가 적용된 제품들도 올 연말에 출시된다.

■ 인텔 "다음 달부터 10세대 코어 프로세서 양산"

인텔 10nm 공정은 그동안 초유의 관심사였다. 인텔은 2015년 14nm 공정 프로세서를 출시한 뒤 지금까지 10nm 프로세서를 출시하지 못했다. 지난해에는 10nm 공정에서 생산된 일부 노트북용 프로세서가 레노버 등에 공급됐지만 성능 면에서는 기대에 못 미친다는 평가를 받았다.

인텔은 다음 달부터 10세대 코어 프로세서를 PC 제조사에 공급한다. 사진은 10세대 코어 프로세서가 생산되는 웨이퍼. (사진=지디넷코리아)

4월 말에는 인텔 내부 자료를 인용해 "인텔이 10nm 프로세서를 생산하지 못할 것"이라는 소문이 돌기도 했다. 그러나 인텔은 이달 초 투자자와 분석가 대상 설명을 통해 이런 억측을 불식했다.

이날 인텔 그레고리 브라이언트 수석 부사장 겸 클라이언트 컴퓨팅 그룹 총괄 매니저는 "다음 달부터 10nm 공정에서 생산된 10세대 코어 프로세서를 주요 PC 제조사에 공급하며 오는 연말 이를 탑재한 노트북 제품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 서니 코브 기반 10세대 코어 칩, AI 가속 기능 탑재

인텔은 지난 해 말 아키텍처 데이를 통해 차세대 프로세서 아키텍처인 '서니 코브'(Sunny Cove)를 공개했다. 한 번에 보다 많은 명령을 처리할 수 있도록 내부 구조를 개선하고 캐시 메모리 용량을 늘린 것이 특징이다.

인텔 10세대 코어 프로세서는 AI 가속 기능을 기본 탑재했다. (사진=지디넷코리아)

10세대 코어 프로세서는 이 서니 코브를 기반으로 실행 유닛을 이전 세대 대비 두 배 이상인 64개 탑재한 11세대 그래픽 아키텍처, AI 관련 연산을 가속하는 딥 러닝 부스트 기술을 함께 탑재한다.

인텔 코어 i3부터 코어 i7까지 출시되며 최대 4코어, 8스레드, 터보부스트 최대 4.1GHz로 작동한다. 내장 그래픽칩셋은 최대 1.1GHz로 작동한다. 11세대 내장 그래픽 칩셋은 HEVC 동영상 인코더를 내장했고 4K HDR 영상 재생이 가능하다.

딥 러닝 부스트 기술은 내장 그래픽칩셋을 활용해 최대 2.5배까지 연산 성능을 강화한다. AI 학습 기법 중 하나인 가우시안 네트워크를 가속하는 저전력 SoC도 내장된다.

■ 아테나 프로젝트 "일상 생활에서 9시간 버티는 노트북 목표"

인텔은 반응성과 배터리 지속시간을 향상시킨 아테나 프로젝트 상세 내용도 공개했다.

아테나 프로젝트 기반의 레노버 요가 S940. 10세대 코어 프로세서를 탑재했다. (사진=지디넷코리아)

인텔 그레고리 브라이언트 부사장은 "이 프로젝트는 노트북에 대한 사람들의 요구사항과 불만, 기대를 이해하기 위해 진행한 연구를 바탕으로 한 '핵심 경험 지표'를 향상시키기 위해 진행됐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아테나 프로젝트 인증을 받은 노트북은 단순 벤치마크 프로그램이 아닌 실제 이용 조건에서 최소 9시간 이상, 비행기 모드에서 동영상 재생시 최대 16시간 이상을 버텨야 한다. 대기 모드에서는 1초 안에 깨어나야 한다.

인텔은 아테나 프로젝트에 참여하는 기업을 위해 대만 타이베이, 중국 상하이, 미국 캘리포니아 폴섬(Folsom) 지역에서 아테나 프로젝트 오픈 랩을 운영한다. 또 아테나 프로젝트 기준에 부합하는 노트북도 올 하반기부터 출시될 예정이다.

■ 전압·주파수 자동 조절 오버클록 소프트웨어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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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버클록 자동화 소프트웨어인 인텔 퍼포먼스 맥시마이저. 다음 달부터 배포된다. (사진=지디넷코리아)

인텔은 27일 터보부스트를 통한 오버클록시 모든 코어가 5GHz로 작동하는 코어 i9-9900KS 공개에 맞춰 이를 활용할 수 있는 오버클록 소프트웨어인 '퍼포먼스 맥시마이저'도 함께 공개했다.

이 소프트웨어는 오버클록 기능을 갖춘 K 프로세서 내장 데스크톱과 노트북에서 작동한다. 원하는 작업에 맞춰 자동으로 오버클록을 진행하며 적절한 전압과 주파수를 판단하는 기능도 갖췄다.인텔 퍼포먼스 맥시마이저는 다음 달부터 무료로 배포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