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부, 삼척·창원·서울 강서에 수소생산기지 구축

내년 9월 완공…기지당 日 1천~1천300kg 생산

디지털경제입력 :2019/05/28 14:53

산업통상자원부는 올해 수소생산기지 구축사업 지원 대상으로 강원도 삼척시, 경상남도 창원시, 서울특별시 강서구 등 3개 지역을 최종 선정했다고 28일 밝혔다.

정부는 이들 지역에 다음 달부터 내년 9월까지 1개 지역당 국비 48억5천억원 이내에서 수소제조설비와 설치비를 지원할 방침이다. 완공 예정 시기는 내년 9월이다.

지난해 11월 진행된 '수소버스 시승식' 모습. (사진=산업부)

수소생산기지 구축 사업은 수소버스 등 수소자동차 활성화를 위해 정부가 추진하는 지역 맞춤형 수소공급책의 일환이다.

대중교통망과 연계한 수소차 보급활성화를 위한 생산기지를 구축해 저렴한 가격에 직접 수소를 생산, 주변 지역에 공급하겠다는 계획이다.

산업부 관계자는 "액화석유가스(LPG)·압축천연가스(CNG) 충전소 또는 버스 차고지 등 수소 수요지 인근에서 액화천연가스(LNG) 추출을 통해 수소를 생산한다"며 "이렇게 생산된 수소는 수소버스 충전소에 우선적으로 공급되고, 잔여량은 인근 수소충전소에 공급한다"고 설명했다.

산업부는 3월 14일부터 지난 달 12일까지 전국 11개 지역으로부터 신청접수를 받았다. 전문가 위원회가 각 지역의 수소차 보급·충전소 구축 계획·수소버스 보급상황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세 지역을 최종 선정했다.

(자료=산업통상자원부)

산업부 관계자는 "서울 강서구는 수소 수요가 상대적으로 높고, 창원은 향후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며 "삼척은 인근에 부생수소 생산 시설이 존재하지 않아 운송 비용이 높다는 점이 고려됐다"고 말했다.

산업부는 올해 3개소를 시작으로 2022년까지 총 18개소를 구축해 지역 수소 수요에 맞춤 대응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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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지당 하루 약 1천킬로그램(kg)~1천300kg의 수소를 생산해 약 30~40대 버스에 공급할 예정이다. 수소 판매가격은 울산, 대산 등 부생수소 지역의 공급가격에 맞춰 결정된다.

산업부 관계자는 "생산기지가 완공되면 수소 수요 인근지에서 직접 수소 생산·공급이 가능해져 운송비가 절감되고, 최종 소비자에게 더욱 저렴한 수소 공급이 가능할 것"이라며 "이러한 생산기지를 수소충전소(22년까지 310기 예정)와 연계해 구축, 수소 수요에 맞게 차질 없이 공급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