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천문학자가 지구 궤도를 도는 스페이스X 스타링크 인공위성 모습을 영상으로 촬영했다고 미국 IT매체 더버지가 25일(이하 현지시간) 보도했다.
스페이스X는 지난 23일 밤 우주 인터넷을 상용화하기 위한 인공위성 60대를 팰컨9 로켓에 실어 성공적으로 우주로 발사했다.
네덜란드 천문학자 마르코 랭브록(Marco Langbroek) 박사는 스타링크 인공위성들이 우주 궤도에 성공적으로 배치된 다음, 이 인공위성들이 지구 궤도를 도는 현장을 영상(▶자세히 보기)으로 촬영했다.
그는 스타링크 위성들이 지구 궤도에 진입할 곳을 미리 계산한 다음, 카메라를 준비해 위성들이 지나갈 때를 기다렸다. 그 결과 하늘을 가로지르는 점들의 일렬로 늘어서 지나가는 멋진 장면을 촬영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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랭브록 박사는 캐논 FD 1.8/50mm 렌즈가 장착 된 WATEC 902H 저조도 감시 카메라로 해당 영상을 촬영했으며, 이를 통해 하늘 위로 지나가는 56개의 인공위성을 셀 수 있었다. 그는 이런 ‘열차’가 매일 밤 2~3번 지나갈 것이며, 결국 위성들의 최종 목적지 궤도로 퍼져나갈 것이라고 언급했다.
스타링크 프로젝트는 지구 저궤도에 약 1만 2000여 개의 인공위성을 띄워 전 세계, 인터넷 연결이 어려운 지역에도 저가로 초고속 인터넷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스페이스X는 23일 이 중 60대의 인공위성을 우주로 발사했고 향후 나머지 위성들이 발사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