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시장의 요구사항을 이해하고 바꿀 수 있으며, 고객을 성공적으로 확보하고 지원할 수 있는 능력을 보유한 현지 파트너십은 매우 중요하다. 아태 지역, 그리고 특히 한국을 매우 중요한 목표 시장으로 보고 있다. 리버싱랩스가 높게 평가하는 진화하는 보안 시장이며 전략적 핵심이기도 하다."
더글러스 래빈 리버싱랩스 고문위원은 인터뷰를 통해 회사가 한국 시장을 아태 지역 사업을 확장하는 전략적 거점으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
리버싱랩스는 지난 2009년 설립된 글로벌 사이버 보안 기업이다. 고유의 초고속 자동 정적 파일 분석 엔진, 파일 분석 기술, 해싱 알고리즘을 바탕으로 위협에 대한 정적 분석을 실시간으로 제공한다. 대용량의 기존 파일과 외부로부터 유입되는 신규 파일 등이 분석 대상이다.
더글러스 래빈은 오픈소스 보안 업체인 블랙덕소프트웨어 창립자 출신의 리버싱랩스 고문위원이다. 이후 기술 컨설팅 회사 테크CXO의 전략 고문을 역임했고, 현재도 사이버보안, 인공지능 스타트업 자문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한국 지사인 리버싱랩스코리아는 블랙덕소프트웨어 한국 지사였던 BDSK와 합작 벤처 형태로 지난해 말 설립됐다. 아태 지역 첫 현지 법인이다.
리버싱랩스는 자사 보안 기술로 BDSK 오픈소스 보안 솔루션을 보완하는 방식의 시너지 창출을 모색하고 있다.
그는 최근 해커들이 새로운 공격 방식을 활용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보안 대책이 미비한 기업 공급망 등이 그 수단이다.
"기업들은 클라우드나 API를 통해 구축된, 상호 연결된 디지털 관계망을 갖고 있습니다. 새로운 위협들은 이 새로운 파트너들과 소프트웨어 공급망을 이용합니다."
기업이 점차 더 큰 다양한 데이터베이스와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데이터 센터 스토리지에 접근하고 있고, 커스텀 및 사유 소프트웨어를 혼합 사용하는 과정에서 오픈소스를 활용하고 있는 등 복합적인 소프트웨어 사용도 진화된 보안 이슈를 만들어낸다고 지적했다.
그는 해커들이 찾아내는 악성코드 공격 방식에 맞춰 유연하게 대처할 수 있는 보안 플랫폼을 사용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봤다.
래빈 고문위원에 따르면 리버싱랩스는 파일이나 오브젝트 등 문제 발생 근원을 찾고 이를 분석해 악성코드를 탐지한 뒤 해당 코드가 네트워크의 보안 제어를 우회하는지 또는 데이터 백업 저장소에 백업되는지 또는 소프트웨어 개발 과정에서 파고드는지를 확인하는 방법론을 취한다.
이를 통해 기업 내·외부에 발생하는 위협들을 발견한다. 다중 처리 상황에서도 위험의 우선순위를 식별해내며, 중소기업과 대기업을 아우를 수 있는 플랫폼을 지원한다.
리버싱랩스는 이런 지능형 조기 경보 및 보호 시스템을 한국 기업에 먼저 제공, 사이버 위협에 대한 가시적 통제를 지원하겠다는 글로벌 전략을 갖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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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리버싱랩스코리아는 지난 21일 서울 삼성동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 호텔에서 ‘리버싱랩스 사이버 시큐리티 인텔리전스 컨퍼런스 2019’를 개최했다. 지난 12월 리버싱랩스코리아 설립 이래 처음 개최하는 국내 보안 컨퍼런스다.
회사는 업계 관계자들이 모여 매년 새롭게 떠오르는 보안 이슈에 대한 위기감을 공유하고, 개선 청사진을 논의하는 자리로 발전시킬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