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벤처기업부(중기부)가 지원하는 개방형 산학연협 전문가 네트워크인 '아이콘(i-CON)'이 23일 출범했다.
인공지능(AI), 스마트공장, 시스템반도체, 바이오 등 4개 분야가 먼저 출범, 시범 운영에 들어간다.
23일 중기부는 서울 삼성동 코엑스 컨퍼런스룸에서 김학도 중기부 차관이 참석한 가운데 개방형 혁신 네트워크인 '아이콘' 발족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아이콘'은 대중소기업과 대학 및 연구소, 벤처캐피털(VC)등 각 분야별 전문가들이 교류 및 협력하는 네트워크를 구축, 중소기업 연구개발(R&D) 과제를 발굴 및 기획하고 투자와 자금, 판로, 해외진출 등을 지원하는 협업기반의 혁신 플랫폼이다.
중기부는 우선 AI, 시스템반도체, 바이오, 스마트공장 등 4개 분야를 시범 운영, 추후 성과평가를 통해 분야를 확대할 예정이다.
이들 4개 분야 i-CON은 ▲중소기업 혁신 기술 선제적 발굴 ▲융합 및 연계 연구 강화 ▲성과 공유와 확산 ▲성공적 사업화를 위한 기술 및 정보 교류와 컨설팅, 투자유치, 해외 공동진출 등에 나선다.
주체별 역할을 보면, 대기업은 글로벌 네트워크를 활용한 해외시장 진출지원과 전략적 제휴 및 협력 과제를 발굴하고, 대학 과 연구소는 공공기술 사업화 촉진을 위한 기술이전과 기술지원 및 산학연 협력 과제를 발굴 및 기획한다.
또 VC와 기보 등 금융기관은 네트워크에서 발굴한 과제의 성과 창출을 위한 사업화를 지원하고, 중소기업과 스타트업은 이러한 혁신주체들과의 지속적인 교류 활동을 통해 해외 및 선도기술 관련 정보를 공유하고 기술개발 과제를 추진한다.
해당 분야 전문가와 기업은 누구나 운영 지원기관을 통해 언제든 참여가 가능하다. 각 분야별 운영기관은 AI는 코리아스타트업포럼이 시스템반도체는 벤처기업협회와 한국청년기업가정신재단이 바이오는 산학연협회가, 스마트공장은 이노비즈협회가 각각 맡아 간사 역할을 한다.
이날 발족식에는 이들 간사 기관이 향후 운영 방안을 발표했다. 각 분야별 아이콘 운영 방은 아래와 같다.
AI분야 아이콘은 중소기업의 AI 활용 능력을 강화하고 산발적으로 추진해 온 기술연구, 사업화, 투자 등을 상호 보완, 혁신주체 간 협력을 바탕으로 다양한 제품 및 서비스 개발에 주력한다.
시스템반도체 아이콘은 민간수요 창출을 위한 다양한 시범사업 기획과 파운드리 공정의 상생 생태계 조성 등 현장에서 체감할 수 있는 다양한 과제를 발굴 및 기획한다.
바이오 아이콘은 의약 및 의료기기, 소재 등 세부 분야별로 산학연과 병원, 금융간 공동 협력사업 발굴을 통해 중소기업이 기능성과 안정성이 확보된 제품과 서비스를 개발할 수 있는 기술역량 배양에 힘을 모은다.
스마트공장 아이콘은 빅데이터와 AI에 기반한 생산계획 수립과 서비스 고도화를 위한 클라우드 기반의 플랫폼 마련 등 고객 주문기반의 원활한 다품종 소량 생산을 위한 혁신주체 간 상호협력을 통한 스마트 제조화를 촉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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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기부는 민간의 과제발굴이 실질적인 성과로 이어질 수 있도록 '개방형 혁신 지원 민관합동 TF'(팀장 중기부 차관)를 운영, 지원 방안을 마련하고 이행 여부를 주기적으로 점검할 계획이다.
김학도 중기부 차관은 “혁신주체 간 칸막이를 해소하고 연결과 융합으로 글로벌 시장을 선점할 수 있는 기술력을 확보해야 한다"면서 "아이콘에서 발굴 및 기획한 과제가 기술개발, 투자, 해외진출 등의 성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정부 차원의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