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핀테크 회사뿐만 아니라 금융사의 디지털 전환 척도를 엿볼 수 있는 '코리아 핀테크 위크 2019' 행사가 개막했다. 이 같은 행사는 국내서 처음 열리는 것으로 금융위원회가 올해 배정받은 첫 핀테크 관련 예산을 활용한 것이다.
이날 행사에는 국내 금융사뿐 아니라 여러 핀테크사가 참가했다. 핀테크는 P2P·인슈어테크·자산관리서비스·간편결제 등 다양한 서비스를 준비 중이거나 이미 출시한 곳들이 참석했다.
최종구 금융위원장은 "금융과 정보통신기술(ICT)이 다양한 산업 간 경계가 모호해지는 산업 융합 현상 가속화되고 있다. 제품과 서비스 생산없이 개방과 공유로 사람을 연결하는 플랫폼이 가치를 창출하는 시대"라며 "재밌고 편리하고 빠르고 저렴한 서비스에 대한 선호는 금융경제 뿐만 아니라 모든 생활에 적용되고, 하나의 플랫폼이 수요를 주도하고 있다"고 이 시대를 정의했다.
이어 최 금융위원장은 "5G와 금융이 결합하면 좋은 활주로가 될 것"이라며 "한국이 '추격형 경제'에서 '선도적 경제', 금융강국이 되기 위해 정부가 적극 대응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올해 4월부터 시행 중인 '금융규제 샌드박스'에 대해 언급했다.
최 위원장은 "규제 샌드박스 졸업 후 안착할 수 있도록 금융업 인허가 단위를 쪼개서 인가하는 '스몰 라이선스; 도입도 검토하고 있다"면서 "기존 금융사도 스스로를 재창조하고 혁신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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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또 혁신과 포용의 균형성을 강조했다.
최 위원장은 "혁신으로 일자리를 잃거나 소외되는 경우가 있다. 존중과 배려로 사회적 충격을 줄이고 연착륙할 수 있게 해야 한다"며 "혁신의 빛 반대편을 살피는 것이 중요하며, 혁신은 곧 사회적 후생을 높이는 것임을 유념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