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결제 전문기업 다날이 암호화폐 결제시장 선점을 위해 공격적인 행보에 나섰다. 자체 암호화폐 페이코인(코인명 PCI)의 메인넷 스왑과 동시에 PCI 결제가 가능한 온라인 가맹점 500 곳을 확보했다. 상반기까지 PCI 결제 가능한 가맹점 수를 8천개로 늘린다는 계획이다.
페이코인은 지난 21일 서울 강남에 위치한 달콤커피 논현점에서 첫 단독 밋업을 개최하며 이 같이 밝혔다.
다날 자회사인 페이코인은 결제부터 정산까지 관여하는 중간 사업자를 대폭 줄여 1% 수준의 낮은 수수료와 빠른 정산 주기를 제공하는 암호화폐 결제 플랫폼 페이프로토콜을 제공한다.
회사 이름과 동일한 자체 암호화폐 페이코인은 현재 암호화폐 거래소 후오비코리아에 상장돼 있다.
이날 밋업에서 김영일 페이코인 사업기획팀 과장은 "다날 결제를 사용하고 있는 500개 가맹점에서 페이코인 결제가 가능해졌다"며 "아직 어떤 가맹점인지는 공개할 수 없지만, 쇼핑몰을 이용하다 보면 페이코인을 발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페이코인의 실제 결제·거래 서비스가 가능해진 것은 21일 메인넷 스왑이 완료됐기 때문이다.
페이코인은 하이퍼레저 패브릭 기반 메인넷을 사용하지만, 후오비코리아에 상장했던 PCI는 기존 거래 시스템에 적용이 쉬운 ERC20 기반이었다. 따라 이전에는 암호화폐 거래소에서 페이코인을 사 결제나 거래를 하지 못하고, 에어드랍을 받은 페이코인으로만 결제가 가능했다.
하지만 메인넷 스왑이 완료되면서 암호화폐 거래소에서 자사의 암호화폐 지갑인 '페이프로토콜 월렛'에 PCI를 담을 수 있게 됐으며, 이를 이용해 실제 결제·거래 서비스가 가능하게 됐다.
황용택 페이코인 대표는 "지금 페이프로토콜에서는 페이코인만 사용할 수 있지만, 장기적으로는 다른 암호화폐도 페이프로토콜 안에서 사용 가능하게 하려 한다"고 덧붙였다.
페이코인은 지난 4월 페이코인 사용 가맹점으로 약 450여개 도미노피자와 240여개의 달콤커피 매장이 결제 사용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올 상반기 내 8천여 온라인 상점, 도미노피자, 편의점 등 실생활에서 사용이 가능하도록 가맹점 연동 작업을 순차적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이날 밋업에서 페이코인은 향후 해외 진출 계획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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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 대표는 "내년에는 동남아시아와 일본 지역을 목표로 진출을 준비하고 있다"며 "다날이 미국이나 유럽 쪽 전자지급결제대행(PG)사와도 깊은 관련을 맺고 있기 때문에, 향후에는 유럽이랑 미국에도 적극적으로 진출하려고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3세대 암호화폐의 가장 큰 고민은 이 암호화폐를 실생활에 어떻게 사용할 수 있느냐 하는 것"이라며 "페이코인은 암호화폐가 실제로 사용 가능한 결제 영역에서 비자(VISA)와 같은 존재가 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