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우디코리아가 SUV 전기차 e-트론의 출시 예정 목표 시기를 내년으로 미뤘다. 당초 올해 출시를 통해 친환경 브랜드 이미지를 강화하려 했지만, 해외 지역 출시 연기 등이 발목을 잡았다.
아우디코리아 관계자는 “아우디 e-트론 북미 정식 출시시기가 기존 지난해말에서 올해 8월로 미뤄지면서, 자연스럽게 우리나라를 포함한 다른 국가의 출시가 미뤄지는 상황”이라며 “올해 e-트론 국내 출시는 어렵게 됐다”라고 밝혔다.
지난해 9월 공개된 e-트론은 95kWh 용량의 배터리가 탑재된다. 주행거리는 국제표준주행모드(WLTP)로 400km가 넘으며, 아직 국내 공인 주행거리는 발표되지 않았다.
e-트론은 최대 150kW의 충전 용량을 갖춘 아우디 최초 순수 전기 양산차로, 150kW의 고속 충전소를 이용하는 경우 전체 주행 범위를 30분 이내에 충전할 수 있다.
아우디코리아는 e-트론의 출시가 늦어져도, 전국 주요 전시장 외벽을 활용해 전기차 브랜드 홍보를 강화해나간다는 계획이다. 하지만 전기차 출시 계획이 늦어지면서 자체 전기차 충전소 인프라 구축에도 차질이 생길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관련기사
- 우사인 볼트, 전기차 사업가로 '깜짝 변신'2019.05.21
- 제네시스 전기차 '민트 콘셉트' 내달 국내서 공개2019.05.21
- 中 전기차, 무역마찰 뚫고 실리콘밸리 누빈다2019.05.21
- 국내 수소전기차 판매, 사상 첫 月 300대 돌파2019.05.21
아우디코리아는 지난해 6월 부산모터쇼 ‘아우디 비전 나잇’ 행사에서 전기차 충전 인프라 구축 계획을 발표했다.
우선 기존 전기차 충전사업자들(CPO)과의 파트너십을 통해 2021년까지 150여개 전기차 충전소에 400여대의 고속/완속 충전기를 설치하는 것이 핵심이다. 모든 전기차 소유 고객들이 불편 없이 사용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 나간다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