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우디 e-트론 전기차, 국내 출시 내년으로 연기

해외 출시 지연 탓..친환경 브랜드 홍보는 계속

카테크입력 :2019/05/21 16:24    수정: 2019/05/21 16:37

아우디코리아가 SUV 전기차 e-트론의 출시 예정 목표 시기를 내년으로 미뤘다. 당초 올해 출시를 통해 친환경 브랜드 이미지를 강화하려 했지만, 해외 지역 출시 연기 등이 발목을 잡았다.

아우디코리아 관계자는 “아우디 e-트론 북미 정식 출시시기가 기존 지난해말에서 올해 8월로 미뤄지면서, 자연스럽게 우리나라를 포함한 다른 국가의 출시가 미뤄지는 상황”이라며 “올해 e-트론 국내 출시는 어렵게 됐다”라고 밝혔다.

지난해 9월 공개된 e-트론은 95kWh 용량의 배터리가 탑재된다. 주행거리는 국제표준주행모드(WLTP)로 400km가 넘으며, 아직 국내 공인 주행거리는 발표되지 않았다.

e-트론은 최대 150kW의 충전 용량을 갖춘 아우디 최초 순수 전기 양산차로, 150kW의 고속 충전소를 이용하는 경우 전체 주행 범위를 30분 이내에 충전할 수 있다.

아우디 e-트론 전기차 (사진=아우디)
아우디코리아는 최근 전국 전시장에 e-트론 홍보를 위한 포스터를 부착했다. (사진=지디넷코리아)

아우디코리아는 e-트론의 출시가 늦어져도, 전국 주요 전시장 외벽을 활용해 전기차 브랜드 홍보를 강화해나간다는 계획이다. 하지만 전기차 출시 계획이 늦어지면서 자체 전기차 충전소 인프라 구축에도 차질이 생길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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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우디코리아는 지난해 6월 부산모터쇼 ‘아우디 비전 나잇’ 행사에서 전기차 충전 인프라 구축 계획을 발표했다.

우선 기존 전기차 충전사업자들(CPO)과의 파트너십을 통해 2021년까지 150여개 전기차 충전소에 400여대의 고속/완속 충전기를 설치하는 것이 핵심이다. 모든 전기차 소유 고객들이 불편 없이 사용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 나간다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