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정부가 2021년까지 휴대전화번호 100억개를 추가하기로 했다. 휴대폰 사용 인구가 폭발적으로 증가하면서 이르면 오는 2022년께 전화번호가 고갈될 수 있다는 염려에서다.
일본 총무성은 NTT도코모, KDDI, 소프트뱅크 등 일본 3대 이동통신 사업자에 '020'으로 시작하는 14자리 휴대전화번호 100억개를 새롭게 할당키로 했다고 일본 재팬타임스가 17일 보도했다.
일본의 휴대전화 국번은 '070', '080', '090'으로 삼원화돼있다. 총 자릿수도 14자리가 아닌 11자리가 일반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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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정부는 지난 2017년 11자릿수의 020 번호 8천만개를 추가했지만, 이미 그 중 절반 이상이 사용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14자리의 020 번호를 다량 추가하겠다는 입장이다. 여기엔 사물인터넷(IoT) 기기용 번호도 포함된다.
재팬타임스는 "특히 내년부터 5세대 이동통신(5G) 스마트폰이 출시되면서 현재보다 더 많은 수의 전화번호가 사용될 것으로 예상돼 정부가 이같은 결정을 내렸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