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오쇼핑 PB브랜드 '오덴세' 대만 동삼홈쇼핑 진출

500세트 2억원어치 수출

유통입력 :2019/05/15 17:02

CJ ENM 오쇼핑부문은 주방용품 관련 자체 브랜드(PB) ‘오덴세’가 대만에 진출한다고 15일 밝혔다.

오덴세 아틀리에 노드 6인조 세트 상품은 16일 밤 10시 대만 동삼홈쇼핑 방송에서 판매된다. 오덴세의 첫 해외 진출이다.

동삼홈쇼핑은 TV홈쇼핑 채널 4개와 e커머스몰을 운영하며 연간 약 6천억원의 취급고를 올리는 회사다. TV홈쇼핑 부문에서는 대만 내 1위 사업자로 알려져 있다. 대만에는 동삼홈쇼핑 외 모모홈쇼핑, 비바홈쇼핑 등 총 3개의 홈쇼핑 사업자들이 경쟁을 벌이고 있다. 동삼홈쇼핑은 작년 기준 TV홈쇼핑 시장점유율은 약 54%다.

대만 동삼홈쇼핑 ‘오덴세’ 방송녹화현장. 대만(좌우 끝) & 한국 쇼호스트(가운데)가 오덴세의 아틀리에 노드 제품을 설명하고 있다.

오덴세의 아틀리에 노드 6인조 세트는 대만 동삼홈쇼핑에서도 한국과 비슷한 30만원 후반대 가격으로 판매된다. 이를 위해 CJ ENM 오쇼핑부문은 총 500세트를 대만 동삼홈쇼핑에 수출했다. 소비자가 기준 약 1억9천만원 규모다.

동삼홈쇼핑 입장에서는 오덴세처럼 비싼 테이블웨어 판매는 이번이 처음이다. 동삼홈쇼핑은 이번 방송을 위해 CJ오쇼핑의 PD, 쇼호스트, 카메라감독, 무대감독을 초청해 방송제작역량을 그대로 전수받고 오덴세 방송에 적용시켰다.

오덴세의 대만 진출은 한국 콘텐츠에 대한 동삼홈쇼핑의 높은 관심이 결정적 계기가 됐다. 지난해 초 CJ ENM 오쇼핑부문의 상품 쇼케이스에 동삼홈쇼핑 경영진이 참석해 오덴세 테이블웨어 세트와 씨이앤 티셔츠 상품에 주목했다. 두 제품 모두 한국의 미디어 콘텐츠나 케이팝 아티스트와 연계한 마케팅 활동을 펼친다는 공통점이 있다. 지난해 오덴세는 tvN의 ‘윤식당’, ‘미스터션샤인’에 PPL을 진행했고 씨이앤은 인기 아이돌 그룹 ‘워너원’을 모델로 기용한 바 있다.

동삼홈쇼핑 측은 “최근 대만 사람들이 한국의 프로그램을 많이 찾아 본다”며 “한국 예능과 드라마에 나온 제품을 선보인다는 것에 기대감이 크다”고 말했다.

또한 동삼홈쇼핑의 장짜똥 PD는 “대만에서는 그릇을 판매할 때 요리 장면을 연출하는 등 상품의 실용성과 기능성을 주로 보여주는데 디자인과 플레이팅을 강조하는 감성 소구는 첫 시도”라며 “오덴세가 단순 그릇이 아닌 대만 소비자들의 라이프스타일 변화를 가져올 수 있는 테이블웨어로 생각하고 방송을 제작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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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덴세 방송에는 대만 유명 푸드 인플루언서도 출연할 예정이다. 유명 요리학교를 졸업한 요리사 유튜버 프레드는 음식 관련 유튜브 채널을 운영한다. 구독자 약 19만명을 보유했다.

CJ ENM 오쇼핑부문의 오덴세 관계자는 “오덴세의 모던하고 실용적인 디자인에 예능, 드라마 등 한류 콘텐츠의 인기가 더해져 글로벌 시장에서도 통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이번 아틀리에 노드 상품을 시작으로 오덴세 쿡웨어 등 다른 제품들의 대만 동삼홈쇼핑 론칭도 추진 중”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