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B하이텍이 1분기 수주 확대로 호실적을 거뒀다.
14일 DB하이텍(대표 최창식)은 올해 1분기 실적으로 매출 1천596억원, 영업이익 224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이는 전년동기 대비 매출은 15%, 영업이익은 76% 늘어난 수치다.
증권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가 앞서 전망한 1분기 실적 컨센서스(시장 평균치)는 매출 1천595억원, 영업이익 249억원으로 시장 기대치 수준의 실적을 거뒀다.
DB하이텍의 1분기 실적은 미국, 중국 시장을 중심으로 전력반도체, 이미지센서, 디스플레이 칩 수주가 많이 증가한 효과를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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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분기 실적 전망도 밝다. 고전력 파워소자, 미세 전자 기계 시스템(MEMS·Micro Electro Mechanical systems) 센서 등 신규 제품의 양산이 본격화되면서 현재 경기 부천과 충북 음성에 위치한 생산공장이 풀가동에 돌입한 상황인 덕분이다.
DB하이텍 관계자는 “이번 1분기 실적은 TSMC, UMC, SMIC 등 주요 파운드리(반도체 수탁생산) 경쟁사들의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0~20%가량 하락한 것과 비교할 때 매우 주목할 만한 성과”라며 “현재 진행 중인 자동차용 고전력 파워소자,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칩, RF(무선주파수) 칩, AR·VR(증강·가상현실)용 마이크로디스플레이 칩 등 4차산업 관련 첨단 시스템반도체 제조공정기술 개발에 속도를 붙여 지속 성장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