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노버가 새로운 폴더블 태블릿 프로토타입을 선보였다고 미국 IT매체 씨넷이 1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 제품은 씽크패드 X1 폴더블 프로토타입으로, 삼성전자 갤럭시 폴드보다 큰 13인치 태블릿 제품으로 타이핑을 쉽게 하고 생산성을 높이기 위해 화면을 접어 노트북 형태로 사용할 수 있다.
레노버 폴더블 씽크패드 X1 프로토타입은 13인치 4:3 OLED 2K 디스플레이를 탑재해 화면을 완전히 펼치면 대형 윈도 슬레이트나 아이패드 프로처럼 보이지만, 화면을 접으면 아래에는 스크린 키보드가 자리하고 상단 화면은 9.6인치 스크린으로 사용할 수 있다.
레노버는 해당 제품의 프로토타입을 사용해 볼 수 있도록 취재진에게 데모 세션을 제공했는데 미국 씨넷은 이 제품을 사용해 본 후, 화면을 접어 노트북 형태로 사용했을 때 스크린 키보드는 잘 작동하지만 약간의 연습을 필요로 한다고 평했다.
레노버는 향후 블루투스를 통해 이 폴더블 태블릿과 연결해 사용할 수 있는 키보드 제품도 함께 출시 할 계획이다. 그렇게 되면 키보드에 달려있는 킥스탠드 위에 13인치 화면을 올려 두고 사용할 수 있게 돼 미니 올인원 데스크탑과 비슷할 것이라고 씨넷은 전했다.
이 제품의 타겟은 자주 여행을 다니는 사람, 비즈니스 임원, 얼리어답터 등이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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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폴더블 화면의 내구성은 의문이 제기된다. 최근 삼성전자 갤럭시 폴드의 경우, 출시 직전 화면 결함 논란이 제기돼 출시가 연기됐기 때문이다. 레노버는 제품 힌지 수명을 두 배로 늘리는 새로운 장치를 테스트하고 있다고 밝히며, 갤럭시 폴드가 가진 문제를 잘 알고 있으며, 이를 피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레노버 씽크패드 X1 폴더블은 IR 웹캠, USB-C 포트 2개, 와콤 스타일러스를 갖추고 인텔/윈도 플랫폼을 탑재할 예정이다. 아직 정확한 이름과 가격은 알려지지 않았고, 출시일자는 2020년 이후가 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