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스북, CJ ENM 자회사 '랭크웨이브' 제소..."데이터 정책 위반"

"정책 준수 검증에 협조 안 해" vs "위반한 적 없다"

인터넷입력 :2019/05/11 14:50    수정: 2019/05/11 14:56

페이스북이 자사 데이터 관련 정책 위반 혐의로 CJ ENM 자회사 '랭크웨이브'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

랭크웨이브는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데이터 솔루션 전문 기업이다. 데이터를 기반으로 콘텐츠별 이용자의 관심사와 성향을 분석해 광고주에게 정확도 높은 타깃팅 상품과 마케팅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10일(현지시간) 페이스북은 자사 뉴스룸을 통해 캘리포니아 고등법원에 랭크웨이브가 데이터 관련 정책 위반을 했다는 이유로 소송을 제기했다고 밝혔다.

페이스북 측은 "랭크웨이브의 데이터 사용을 조사하는 가운데, 우리 정책을 준수하는지 여부를 검증하려 노력했지만 랭크웨이브 측이 협조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랭크웨이브는 2010년부터 페이스북 플랫폼에서 30개 이상 앱을 운영해왔다. 운영하고 있는 앱과 연결된 데이터를 사용해 광고와 마케팅 도구를 만들어 판매했다.

페이스북은 랭크웨이브가 이 데이터를 수집하는 과정에서 자사의 정책을 위반했다고 판단했다. 이어 랭크웨이브를 대상으로 조사를 했지만, 이 회사가 의문점에 대해 명확한 답을 하지 못했다는 입장을 밝혔다.

미국 씨넷에 따르면, 법원에 제출된 자료에는 랭크웨이브가 페이스북 측이 주장하는 정책 위반 건에 대해 부인한 것으로 나와있다. 그러나 페이스북은 이 회사가 (잘못이 없다는 것을) 충분히 증명하지 않았다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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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스북은 2018년 6월부터 랭크웨이브 조사를 시작했으며, 랭크웨이브가 페이스북 페이지 데이터를 활용해 광고주와 마케팅 담당자에게 컨설팅 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정책 위반을 하고 있다는 것을 발견했다.

페이스북은 이 소송에서 랭크웨이브의 부정 행위가 페이스북의 평판, 대중의 신뢰 등을 해쳤다고 주장하고 있다.

페이스북이 법원에 제출한 자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