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상범 LGD “5G 시대 OLED, 최적의 창(窓) 될 것”

우리나라 CEO 최초로 ‘세계 UHD 산업발전대회’서 연설

반도체ㆍ디스플레이입력 :2019/05/09 16:03    수정: 2019/05/09 16:48

“5G 시대의 개막을 지켜보며 OLED를 통해 새로운 라이프 스타일 혁신을 이뤄낼 비전을 꿈꾸게 되었다. 새로운 시대가 요구하는 조건에 부합하는 디스플레이가 OLED다. 5G 시대 최적의 디바이스 창(窓)이 될 것이다.”

한상범 LG디스플레이 부회장이 9일 중국 광저우에서 열린 ‘2019 세계 UHD 산업발전대회’에 참석해 이같이 강조했다.

5세대 이동통신(5G) 서비스의 상용화가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디스플레이의 시장 확대를 견인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9일 중국 광저우에서 열린 '세계 UHD 산업발전대회'서 기조연설 중인 한상범 LGD 부회장. (사진=LGD)

한상범 부회장은 이날 ‘5G와 고화질 콘텐츠 시대의 디스플레이 역할과 도전’이라는 주제로 기조연설 무대에 올랐다. 우리나라 최고경영자(CEO) 중 처음이다.

한 부회장은 기조연설에서 “새로운 시대가 요구하는 조건에 부합하는 디스플레이가 OLED다”라며 “OLED는 자발광 디스플레이로서 정확한 색 표현이 가능함은 물론 가볍고, 구조가 단순하기 때문에 이동성과 디자인 자유도를 줄 수 있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또 “(OLED는) 얇은 박형이기 때문에 디스플레이가 떨리면서 현장감 있는 소리까지 구현할 수 있다”며 “블루 라이트 발생이 다른 디스플레이보다 적어 눈 건강에도 도움을 주기 때문에 콘텐츠 소비가 증가하는 5G 시대 최적의 디바이스 창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세계 UHD 산업발전대회는 중국 공신부와 광전총국(중국 미디어 관리 기관), 광동성 정부가 공동으로 주관하는 행사다. 중국 정부기관과 협회, 언론, 학계 및 업계 관계자 등 1천500여 명이 모여 UHD 산업발전을 논의한다. 올해는 리둥성(李東生, Li dongsheng) TCL 회장, 다이정우(戴正?, Dai Zheng Wo) 샤프 최고경영자등 글로벌 기업의 최고경영자들이 기조연설자로 나서 UHD 산업발전 방향을 제시했다.

한 부회장은 이날 연설에서 5G 시대에 적합한 디스플레이의 상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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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5G 시대에는) 초고해상도 콘텐츠를 제대로 보여줄 수 있는 고화질은 기본이다. 다양한 센서 및 기능이 융복합 될 수 있는 기술적 기반을 갖춰 시청각 디바이스로서 토털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어야한다”며 “4K, 8K 등 초고화질 영상과 게임 콘텐츠를 실감나게 표현해내는 디스플레이를 찾게 될 것이다.시간에 구애받지 않는 능동적인 소비행태가 활성화되면서 AI를 기반으로 하는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가 확대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자율주행과 스마트시티의 발전에 따라 자동차 등 운송수단의 엔터테인먼트 디바이스화가 가속화 될 것”이라며 “연결성이 핵심인 새로운 ICT 시대에는 디스플레이뿐만 아니라 통신 인프라와 방송, 콘텐츠, 디바이스까지 이종 사업간 무수히 많은 협업의 기회가 열려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