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웨이 “TV라기 보다는 대형스크린 단말기…"

“TV는 미래 스마트홈 솔루션 위한 대형 스크린 모니터”

홈&모바일입력 :2019/05/07 18:01

중국 화웨이가 연내 TV와 같은 장치를 발표할 예정이지만 그 장치를 TV라고 부르지는 않을 것이란 보도가 나왔다.

화웨이 관계자는 6일 CCTV 영어 채널인 CGTN 디지털과 인터뷰에서 “화웨이는 TV를 만들지 않는다”며 “대형 스크린 단말기가 반드시 TV를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고 말했다.

중국 화웨이는 25일(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개막한 모바일 대축제 'MWC19'에서 참가 업체 가운데 가장 큰 면적의 전시관을 마련했다. (사진=지디넷코

이에 앞서 니혼게이자이 신문은 지난 2일 화웨이가 5G에 필요한 대용량 데이터 통신이 가능한 루터 등을 탑재한 8K TV를 올해 안에 선보일 것이라고 전했다. 5G TV는 가상현실(VR) 등 초고용량 콘텐츠나 초고화질 스트리밍 동영상 등을 감상하기 적합하다. 특히, 집안 스마트 가전을 잇는 허브 역할을 할 수 있다.

CGTN 디지털은 화웨이가 신제품을 TV라고 부르지 않는 것에 대해 이미 TV 시장이 포화 상태이기 때문이라고 풀이했다. 삼성전자나 애플, 샤오미 등 대부분 스마트폰 제조사들이 TV·셋톱박스 시장에 진출한 형국이다.

이같이 경쟁이 치열한 시장에 화웨이가 뛰어드는 이유는 단순히 TV 기기 판매 목적이 아니라 5G 시대의 사물인터넷(IoT) 생태계 구축을 위해서라는 분석이다. 화웨이 제품 전략에 따르면 TV 사업은 스마트폰을 기반으로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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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GTN 디지털은 화웨이가 올해 선보일 TV 장치에 대해 “미래 스마트홈 솔루션을 위한 대형 스크린 모니터 정도로 이해할 수 있다”며 “확실히 흔히 생각하는 전통적인 TV의 모습은 아닐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5G 시대가 도래하며 스마트홈 시장 규모도 지속해서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시장조사업체 가트너에 따르면 전 세계 스마트홈 시장은 2025년까지 70억달러(약 80조)를 넘길 것으로 추산된다.